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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의 진산 - 동악산 (곡성) -2017.07.27 본문

산행기-국내/전라

곡성의 진산 - 동악산 (곡성) -2017.07.27

삼포친구 2017. 7.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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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의 진산 - 동악산 (2017.07.27)


ㅇ 산행지 : 동악산(735m) (곡성)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도림사(11:00) -> 배넘어재-동악산 갈림길(11:30) -> 신선바위(13:20) -> 정상(14:40) -> 배넘어재(16:00) -> 도림사(18:00) (총 7시간)


곡성으로의 짧은 일정의 여름휴가.. 그 짧은 일정중에 하루를 빼내서 곡성의 진산인 동악산을 찾는다.
하늘에서 음악이 울리자 산이 춤을 추었다는 전설이 있어 동악산(動樂山)이란다.
무더위 한여름에 아내와 함께하니 가장 짧은 코스로..


↑일주문 - 동악산 도림사


도림사 일주문을 지나고.. 넓은 암반이 계곡 전체에 펼쳐있는 청류동계곡을 따라 오른다.
물만 조금 많으면 최고의 피서지가 될 것 같은데.. 무더위 때문인지 피서객 외에 산꾼들은 보이지 않는다.
계곡의 맑은 물이 유혹을 한다.
하산할 때 보자.
청류동계곡이 끝나는 지점의 배넘어재와 동악산 갈림길에서 오른쪽의 동악산으로 향한다.
작은 계곡의 너덜길이 계속 이어지고 꾸준한 오름길에 숨이 차오른다.
9km 정도의 길지않은 산행..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오른다.


↑청류계곡


↑청류계곡


↑배넘어재-동악산 갈림길


↑너덜 오름길


↑능선


햇볕은 강하지만 습기도 없고 바람도 살살불어 심한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오른다.
천천히 오르니 오늘따라 아내도 잘 따라 오른다.
계곡을 올라 능선.. 눈앞에 암릉이 펼쳐진다.
다시 충분한 휴식..
바위전망대에 오르니 드디어 시야가 트인다.
남쪽으로 형제봉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잠깐 암릉을 오르고.. 신선바위 갈림길이 나타난다.
오른쪽 비뚤이길을 따라 신선바위 방향으로.. 잠시후 숲속에서 우뚝솟은 바위가 나타난다.
윗쪽으로 오르니 바위기둥 위에 넓적한 마당이.. 그 뒤로 형제봉이 멋지다.
정상과 거의 같은 높이인 직전의 암봉을 오른다.


↑바위전망대에서 남으로 형제봉과 대장봉


↑능선에서 정상


↑신선바위에서 형제봉


↑정상 직전 암봉


↑암봉에서 형제봉


↑암봉에서 정상


정상 전위봉을 내려온 후에 계곡과 정상 갈림길에서 휴식겸 점심식사를 한다.
여유있는 점심을 방해하는 개미들과 이상한 날벌레들.
파리도 아니고 날아와서 그자리에 앉아 먹는게 아니라.. 날아와 앉은 후에 상추든 밥이든 가리지않고 기어 들어간다.
일단 앉으면 쫓기도 어렵고.. 잡기도 힘들고.. 방법이 없다.
여유있는 식사를 즐기려면 머리를 써야지.. 아내와의 협동작전..
산꾼이 먼저 식사를 하고 아내는 모자를 흔들어 날벌레의 접근을 막고.. 아내가 식사할 때는 산꾼이 막고..
한바탕 전쟁을 치르며 식사를 무사히 마친다.

정상까지 0.4km 오름길.. 잠깐만에 오른다.
돌탑이 산꾼을 반긴다.
동으로는 곡성읍내와 멀리 지리산이.. 남쪽으로 형제봉으로 향하는 능선과 그 뒤로 멀리 좌우측으로 모후산과 무등산이 가물가물하다.
캔맥주 한잔으로 휴식을 취하며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긴다.
정상에 이웃한 736봉을 지나고.. 정상에서 3.1km 배넘어재 방향으로 향한다.
급경사의 암릉 내리막을 나무데크 덕분에 쉽게 내려간다.
암봉들이 나타나고 뒤돌아보니 정상근처 암릉이 마치 성벽처럼 멋지다.


↑정상에서 동으로 곡성시내와 멀리 지리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북으로


↑형제봉으로 향하는 능선


↑뒤돌아 본 736봉


↑남으로 형제봉 - 모후산, 무등산이 가물 가물


↑뒤돌아 본 정상


↑뒤돌아 본 정상


↑기암


↑능선에서 청류계곡


이어 암릉은 사라지고.. 배넘어재로 향하는 길고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하산길.. 지친 발걸음에 마음만 서두른다.
배넘어재에 이른다.
능선을 타고 계속가면 형제봉이고.. 좌측으로 배넘어재에서 도림사방향 계곡으로 향한다.
오름길의 너덜과 달리 완만하고 걷기 편한길이다.
청류동계곡과 합류되기전의 작은 계곡을 따라 하산길이 이어진다.
여름 계곡산행의 진미.. 신선놀음.. 늦은 산행이라 뒤에 내려오는 이도 없다.
계곡물은 깨끗하고.. 적당한 곳에 이르러 땀에 젖은 옷가지를 벗어던지고 시원한 계곡물에서 자연과 하나되어 자유를 느낀다.
이어 동악산 정상 갈림길을 다시 만나고.. 청류동계곡을 따라 도림사를 지나 산행완료..
4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를 쉬엄 쉬엄.. 7시간만에 한여름 산행을 마친다.


↑배넘어재


↑계곡


↑도림사


↑하산후 형제봉(좌)와 동악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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