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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제천) - 2009.03.21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동산 (제천) - 2009.03.21

삼포친구 2009. 3. 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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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2009.03.21)


ㅇ 산행지 : 동산 (제천, 896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주차장(13:00) -> SBS 촬영장(13:20) -> 주능선(14:00) -> 안개봉(14:50) -> 성봉 -> 중봉 -> 정상(15:50) -> 새목재(16:10) -> 무암사(16:40) -> 남근석(17:10) -> 주차장(18:00) (총 5시간)

제천의 동산을 찾는다.
동산은 작성산과 함께 나란히 무암사를 감싸고 새목재에서 만난다.
계획으로는 동산으로 올라 새목재를 거쳐 작성산을 다시 올라 무암사로 하산하는 것이다.

용인에서 부터 2시간여 애마를 달려 동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 것이 오후 1시.. 산행을 시작한다.
무암사로 오르는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계곡 입구에 SBS 촬영지가 있다. SBS 촬영지를 지나고 잠깐 올라 애기바위 능선으로 오른다.



↑SBS 촬영지


↑오름길에 작성산 능선


길을 따라 오르다 잠깐 옆으로 빠져 애기바위로 향한다. 바위능선으로는 중간 중간 길이 끊긴다.
애기바위 능선에서는 이웃한 장군바위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장군바위도 가물가물하게 보이는데.. 마치 북한산의 사모바위 두개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다.
어쩌다 장군바위란 이름이 붙었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애기바위


↑장군바위 능선


산행 1시간만에 주능선에 오른다.
주능선에는 한무리의 산꾼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다. 산꾼에게도 권하지만 사양하고.. 계속해서 오른다.
시야가 사방으로 트이고.. 충주호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은 암릉길이다. 몇개의 봉우리가 연속해서 있다. 동산의 정상에 이르기까지 안개봉, 성봉, 중봉을 거치며 중간 중간에 이름없는 봉우리도 몇개 지나야 한다.
안개봉에 오르기 전에 바나나와 쵸코파이로 허기를 채우고 휴식을 취한다.
계절은 어느새 봄날로 바뀌어 한걸음 한걸음 오를 때마다 이마에 땀이 맺힌다.


↑충주호


↑안개봉


↑가야할 봉우리


↑성봉


↑암릉


↑중봉


성봉, 중봉을 지나고.. 중봉에서 보이는 동산 정상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봉우리와 다르게 부드러운 육산으로 보인다.
중봉과 동산 정상의 높이차가 없어서인지.. 중봉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오르막이라기 보다는 그냥 평탄한 능선길이다.
이제까지의 암릉은 사라지고 울창한 참나무숲 사이로 걷기 좋은 길이다.
새목재로의 갈림길을 지나고.. 정상에 오른다. 정상은 말 그대로 밋밋한 봉우리다. 참나무에 가려 주변의 산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새목재 갈림길에 도착한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 하산할 것인지.. 새목재 방향으로 갈 것인지.. 잠깐 고민하고.. 새목재 방향으로 하산한다.


↑중봉에서 동산 정상


↑정상


새목재까지는 급경사의 하산길이다.
새목재에 도착해서 다시 고민한다. 앞을 가로막는 작성산의 험한 봉우리를 보니 오르고자 하는 의지가 사정없이 흔들린다.
시간은 벌써 오후 4시를 지나고.. 작성산에 오르기에 아주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지난번 화악산에서의 고생을 되풀이하고 싶지않다.
작성산을 눈앞에 두고 무암사방향으로 하산한다.

새목재에서 무암사에 이르는 길은 평탄하고 걷기 좋은 길이다.
옆으로 계곡이 있지만 가뭄 탓에 모두 말라버렸다. 무암사에 이르고 나서야 말랐던 계곡물이 살아난다.

무암사 근처에 남근석 0.5km라는 이정표가 있다. 오를까 말까 또 잠시 고민...
남근석은 동산의 명물이지만 능선에서 벗어나 있어 오름길에서는 보지 못했다. 이대로 그냥 하산한다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
남근석 오름길로 들어선다. 남근석에 거의 다다르자.. 밧줄이 늘여진 경사가 급한 바위가 앞을 막는다. 일반인들은 오르기 위험할 정도로 난 코스이다.
남근석에 오른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데.. 그 기상이 대단해 보인다.
주변을 보니 아래로는 작성산 바위봉에 둘러싸인 무암사가 들어오는데.. 그러고 보니 무암사가 이곳 남근석을 향하고 있다.
남근석에서 위쪽으로는 동산 주능선으로 향하는 바위능선이 눈에 들어오는데.. 동산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바위능선인 것 같다.

다시 무암사 방향으로 하산.. SBS 촬영지를 지나 동산을 뒤돌아보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남근석에서 무암사와 뒤로 작성산


↑남근석 지나 암릉 (바라보기만..)


↑남근석


↑SBS 촬영지에서 동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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