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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운탄고도 - 백운산 (정선) - 2017.02.18 본문

산행기-국내/강원

하늘길 운탄고도 - 백운산 (정선) - 2017.02.18

삼포친구 2017. 2. 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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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운탄고도 - 백운산 (2017.02.18)


ㅇ 산행지 : 백운산(1,426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막골(10:30) -> 전망대(11:30) -> 정상(12:30) -> 마운틴탑(13:30) -> 운탄고도 -> 회절령 삼거리(14:00) -> 강원랜드 근처 날머리(14:50) (총 4시간 20분)

오랜만에 동호인 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용인에 있을 때는 동호인 산악회도 자주 따라 다녔는데.. 김천으로 이전한 후에 그것도 힘들다.
하늘길 운탄고도로 유명한 백운산이다.


↑들머리 - 막골


정신없이 잠에 취해.. 버스는 어느새 고한역 근처에 도착하고..
금요일에 눈이 내렸으면 눈꽃산행도 가능하겠다 기대했는데..
버스에서 사방을 둘러봐도 눈이 없다.
막골에서 산행을 시작.. 처음부터 1,400고지를 향한 급경사가 시작된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
급경사를 오르고 조금은 완만해진 능선길..
낙엽송숲을 지나고 능선에서 동쪽으로 함백산에서 은대봉-금대봉..
북으로 달리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약수암


↑기암


↑낙엽송숲


↑능선에서 동으로 금대봉-은대봉


↑전망대


↑하이원리조트


고도가 높아지고.. 하이원에서 오르는 곤돌라와 만나면서 하늘길이 시작된다.
정상직전에 하늘이 열리는 하늘길전망대가 나타난다.
운동장만큼이나 넓직한 전망대 공터에서 동에서 남으로 조망이 트인다.
동으로 금대봉-은대봉과 동남으로 함백산.. 그리고 남으로 태백산이 눈에 들어온다.
백운, 함백, 태백.. 모두 산 이름에 백이 들어갈 만큼 눈꽃이 유명한 산들이지만 오늘따라 눈은 보이지 않는다.
조망을 감상하고 잠깐 걸어 정상에 이른다.


↑마운틴탑으로 향하는 곤돌라


↑공터에서 동으로 금대봉-은대봉


↑동남으로 함백산


↑남으로 장산과 멀리 태백산


↑산돈퇴치목탁종


↑정상(마천봉)에서..


정상은 평평하고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트인다.
북으로 두위봉과 마운틴탑의 스키슬로프가 눈에 들어오고.. 동남으로 함백산과 남으로 태백산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의 넓직한 나무데크에 앉아 컵라면으로 간단히 허기를 채운다.
전날 한파주의보가 있었는데.. 의외로 바람도 없고 날씨가 따뜻하다.


↑정상에서 북서로 마운틴탑과 멀리 두위봉


↑북으로 마운틴허브와 민둥산


↑동남으로 함백산


↑남으로 태백산


↑마운틴탑을 오르며 남동으로..


백운산의 산행코스는 하이원스키장을 둘러싸고 있다.
정상을 지나 잠깐 내리막.. 그리고 하이원스키장의 정상인 마운틴탑을 향해 오른다.
흰눈이 덮힌 초보자 슬로프에서 초보자들이 보드연습을 하고 있다.
슬로프와 산행로를 구분하는 망을 사이에 두고.. 산꾼들은 오르고 보드를 즐기는 이들은 내려온다.
마운틴탑에 오른다.
생명이 끝난 고목에 의지하여 또 다른 생명을 키워가는 작은 주목이 눈길을 끈다.
마운틴탑에는 남녀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몇개의 조각상도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뒤돌아 본 정상부근


↑마운틴탑


↑죽은 생명은 살아있는 생명의 보호막이 되고..


↑마운틴탑


하산길..
눈쌓인 부드러운 육산.. 아이젠이 필요없다.
20여분 하산을 했을까.. 운탄고도가 나타난다.
예전에 석탄을 실어나르던 길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석탄을 나르는 소리가 멎은 지 오래이고.. 하늘길로 산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임도를 따라 회절령에 이른다.
눈앞에는 두위봉이 우뚝 솟아있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운탄고도를 따라 하산한다.
육산이라 난코스가 없어 산행이 쉽게 끝난다.
날머리는 강원랜드 근처.. 돈먹는 하마로 보이는 거대한 건물이 산의 중턱에 서있다.
주변에는 오늘도 일확천금을 꿈꾸며 돈먹는 하마를 상대하려는 이들의 차량들로 가득하다.
저 하마가 돈만 먹으면 괜찮은데.. 인생까지 삼켜버리는 괴물은 아닌지..


↑운탄고도


↑회절령과 두위봉


↑하산길


↑돈먹는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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