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같지 않은 날 - 선석산 (2019.01.27)


ㅇ 산행지 : 선석산(742m) (성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세종대왕자 태실 주차장(11:50) -> 비룡산 갈림길(12:50) -> 정상(13:20) -> 들목재(14:00) -> 세종대왕자 태실 -> 주차장(14:50) (총 3시간)


올겨울은 1월이 다 지나가도 겨울같지 않다.
그리 추운 것 같지도 않고 눈도 없고..
산불조심기간인데 눈이 없으니 작은 산도 눈치를 보면서 올라야 하고..
세종대왕자 태실 근처의 선석산으로 향한다.
집에서 20km 밖에 안되는 거리지만 지방도를 버리고 고속도로로 잘못타는 바람에 40 km 를 달린다.

세종대왕자 태실 주차장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을 지나는데.. 세월이 멈춘듯이 흙벽돌로 지은 오래된 집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울창한 소나무숲의 평지를 지나고.. 작은 나무다리인 불광교를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소나무낙엽이 쌓여있는 가파른 오르막이 능선까지 이어진다.
중간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주능선인 비룡산 길림길에 이른다.


↑마을길 지나


↑갈림길 - 오른쪽으로


↑돌탑


↑오름길 소나무낙엽


↑암릉


↑쉼터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태봉바위.. 이곳에서 태실자리를 골라 지금의 태봉이 세종대왕 아들들의 태실자리로 낙점되었다는데..
조금 더 오르니 용바위.. 바위가 별로 없는 산이라 엉성한 바위가 거창한 이름을 차지하고 있다.
용바위에서 저수지 윗쪽으로 태봉이 조금 더 잘 보인다.
삼면으로 산줄기가 둘러싸고 가운데에 작은 태봉이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용바위에서 성주참외마을과 멀리 가야산이 미세먼지 띠구름 위로 가물거린다.
앞쪽으로는 야산에 산불이 났는지 연기가 오르고.. 참외마을의 비닐하우스는 마치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닷물처럼 보인다.

계속 능선을 따라 걷는다.
동쪽으로 조망이 트이고.. 칠곡과 구미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미세먼지 검은 띠구름이 도시를 덮고.. 천생산과 동남쪽으로 가산과 팔공산이 가물거린다.


↑비룡산 갈림길


↑태봉바위


↑용바위


↑용바위에서 저수지 근처 태봉과 멀리 가야산


↑능선에서 동쪽으로 구미


↑동남으로 가산과 팔공산


정상에 이른다.
커다란 표지석이 산꾼을 맞이하고.. 오늘은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오로지 나홀로 산행이다.
정상에서 나뭇가지사이로 북쪽으로 이웃한 영암산과 금오산이 눈에 들어온다.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우고..
들목재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걷는다.
낙엽이 쌓인 길..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낙엽소리만이 정적을 깨는 산속이다.
능선길에 바위전망대에서 영암산과 금오산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능선길


↑바위전망대에서 북으로 영암산


↑금오산


↑능선


↑기암


들목재에 이른다.
계속가면 영암산..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하산길에 나선다.
하산길에도 낙엽이 쌓여있고.. 잠깐 걸어 짧은 산행을 마무리 한다.

하산후 주차장에 베낭을 풀어놓고.. 세종대왕자 태실을 찾는다.
세종대왕의 18아들과 특별히 손자인 단종의 태실이 나란히 모여있다.
수양대군과 단종의 태실이 한자리에 있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역사란.. 그 시대를 살아야 아는 것.. 지난 후세에서 다시 세운다고 그것이 정확한 역사가 되는가.. 현재의 잣대로 재단하는 순간 역사의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한다.


↑들목재


↑길이 어딘지..


↑세종대왕자 태실


↑맨앞에 수양대군 태실


↑단종 태실


↑태실에서 선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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