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와 사성암 - 오산 (2019.03.22)


ㅇ 산행지 : 오산(531m) (구례)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동해마을(11:30) -> 안골 -> 솔봉고개(12:50) -> 선바위 갈림길(14:00) -> 정상(15:10) -> 사성암(15:50) (총 4시간 20분)


복잡한 머리 좀 식히겠다고 주중에 휴가를 내고 제주도로 향하는데..
봄날 강풍의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비행기는 공포의 3시간을 떠있다가 다시 대구로 돌아온다.
하늘에 떠 있거나 바다에 떠 있거나 위험하긴 마찬가지..
역시 땅을 딛고 서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애마를 몰고 하루전에 출발.. 구례의 오산(鼇山)을 찾아서..
중간에 광양 매화마을에 들르니 매화는 지고.. 축제의 마지막에서 큼지막한 벚굴로 봄을 즐기고..

다음날.. 오산을 찾는다.
약천사 들머리에서 산행시작.. 포장임도를 따라 오른다.
우보천리를 가듯이 임도를 따라 천천히 걷는다.
약천사를 지나고 안골까지 포장임도는 계속 이어지고.. 솔봉고개에 이른다.


↑동해마을 약천사입구 들머리


↑약천사


↑임도에서 솔봉고개 전망대


↑솔봉고개


솔봉고개 전망대..
동으로 삼판을 하고 새로운 젊은 숲을 기대하는 솔봉과 백운산.. 남으로는 배바위와 둥주리봉 능선이.. 북으로는 가야할 사성암이 가물가물하다.
봄볕이 따뜻한 솔봉전망대 근처의 바위에서 여유있는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우고..
솔봉을 우회하며 오산으로 향한다.
눈앞으로 바위절벽이 보이고 암릉이 시작된다.
암릉의 바위전망대에서 동남서로 조망이 트인다.
북으로 왕시루봉과 황장산이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 지리산은 노고단과 반야봉.. 그리고 천왕봉이 보인다.
남서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건너로 봉두산이 눈에 들어온다.
선바위 갈림길..
선바위를 보기위해 능선에서 벗어나 암벽옆으로 낙석의 경고문을 보며 나무데크를 따라 내려간다.
나무데크에는 작은 낙석들이 널려있고.. 긴장감으로 빠르게 지나고..
눈앞에 아슬아슬하게 우뚝 서있는 선바위가 위용을 자랑한다.
바위 위의 소나무도 멋있고.. 급경사를 내리고 오르는 보람이 있다.
다시 능선을 따라 매봉을 지나고 정상으로 향한다.


↑솔봉고개 전망대


↑전망대에서 북으로 멀리 사성암


↑동으로 솔봉


↑남으로 둥주리봉


↑암릉


↑암릉에서 선바위와 자래봉


↑북으로 왕시루봉과 황장산.. 뒤로 지리산 능선


↑남서로 봉두산


↑선바위 갈림길


↑선바위


↑암벽


↑매봉


정상에 이른다.
오산의 정상은 높이로는 정상이 아니지만 어쨋든 사성암을 품고 있고..
암봉의 경치가 좋아서 정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암봉에 정자가 있어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트인다.
북으로는 구례 넓은 분지가.. 북동으로는 지리산의 긴 능선이.. 동남으로는 예전에 엄청 지루하게 걸었던 백운산..
남으로는 지나온 능선과 둥주리봉이.. 서로는 섬진강과 봉두산.. 그리고 이름모를 수많은 산들이..


↑정상 전망대


↑전망대에서 북서로 구례읍


↑북으로 왕시루봉, 황장산, 지리산


↑북동쪽으로 멀리 삼신봉


↑동남으로 계족산과 멀리 백운산 능선


↑정상에서


↑사성암으로 하산길에 기암


사각의 검은 암봉 바로 아래에는 사성암이 있다.
오산의 이름이 검은 바위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원효대사, 도선국사 등 당대의 유명한 스님들이 참선을 하였다는 사성암이 바위절벽에 의지하여 아슬아슬하게 자리하고 있다.


↑기암


↑산왕전


↑사성암과 오십삼불전


↑원효대사의 마애불을 모신 유리광전은 공사중


사성암에서 산행을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죽연마을로 하산..
죽연마을에서 동해마을까지 섬진강 벚꽃길을 따라 걷는다.
벚나무는 이제 막 봄맞이 꽃몽오리를 터뜨리려하고 있다.

하산후에 구례 산수유마을로..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산수유꽃이 한창이다.
축제기간이지만 늦은 시간이라 붐비지않고 좋다.
돌아오는 길에 동쪽의 오산을 보니.. 사성암 근처가 뾰족하게 자라가 목을 빼들고 있는 형상이다.


↑섬진강 벚꽃길에 봄은 아직..


↑산수유마을과 노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