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과 남해 조망 - 와룡산 (2019.05.05)


ㅇ 산행지 : 와룡산(801m) (사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와룡마을(12:50) -> 덕룡사(13:20) -> 기차바위(13:30) -> 민재봉(16:30) -> 새섬봉(17:30) -> 도암재(18:30) -> 와룡마을(19:00) (총 6시간 10분)


어린이날이 끼어있는 3일의 연휴..
부담은 되지만 2시간이상 조금 멀리 애마를 몰아 사천의 와룡산을 찾는다.
와룡마을에 도착.. 와룡산을 보니.. 머리를 남쪽으로 향하여 누운 용이 허리와 꼬리를 굽혀서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해발 800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낮아 보이는데.. 마을에 애마를 두고.. 덕룡사까지 농로를 따라 걷는다.
덕룡사에서 산행 시작.. 편백나무숲을 지나 용의 허리를 향해 오른다.
무더운 날씨.. 산행 시작하자마자 몸속의 짠 노폐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능선에 오른다.


↑들머리에서 새섬봉


↑들머리에서 동쪽 능선


↑덕룡사 지나서 들머리


↑능선


용의 등줄기를 따라 걷는다.
평탄한 능선과 암릉이 교차해서 나타난다.
길옆으로 키가 작은 붉은 색의 철쭉이 한쪽에서는 피고.. 또 한쪽에서는 지고 있다.
중간중간 조망이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우보천리의 산행을 한다.
험한 기차바위 능선은 우회하고.. 부드러운 민재봉이 눈앞에 보이는데.. 정상부근은 철쭉으로 빨갛게 물들어 있다.
민재봉이 가까워질수록 철쭉도 많아지고.. 모처럼 아내에게 자연의 꽃다발을 듬뿍 선물할 수 있겠다.


↑동으로 봉현저수지


↑이팝나무 뒤로 민재봉


↑기차바위 시작


↑기차바위 끝


↑민재봉을 향하여


↑민재봉


철쭉이 반기는 민재봉에 오른다.
동서남북 조망이 트인다.
남쪽으로 와룡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양쪽의 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능선의 끝을 따라 가니 삼천포항과 남해바다가 이어진다.
오늘도 아쉬운 미세먼지.. 이 나라는 언제나 미세먼지에서 해방되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최근 3,4년사이에 심해진 것 같은데.. 중국발 이외에는 원인을 찾을 수 없다.
정권은 중국몽을 함께 이루자느니.. 중국 말궁둥이에 파리처럼 붙어서 살자느니..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말한마디 못하고..
하늘이 맑으면 서북으로 지리산과 덕유산까지 보인다는데..


↑민재봉에서 남으로 지나온 능선


↑아늑한 와룡마을


↑가야할 새섬봉


↑민재봉에서


민재봉을 지나 새섬봉으로 향한다.
민재봉에서 헬기장이 있는 771봉까지 철쭉 꽃길이 이어진다.
오늘의 산행지 선택은 최상.. 2시간이상 애마를 달려 온 보람이 있다.
다른 산들은 철쭉인파로 몸살을 앓을텐데.. 이곳은 산꾼들도 거의 없고.. 오늘하루 넓은 꽃밭을 전세내고.. 아내도 신나고.. 남편도 신나고..
오름길에 힘든 기억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철쭉을 즐긴다.


↑새섬봉을 향하여


↑철쭉과 서쪽 조망


↑철쭉 능선


↑뒤돌아 보니


꽃길 능선을 지나 새섬봉이 가까워진다.
험하고 웅장한 암릉이 눈앞을 가로막는데.. 새섬봉에서 도암재까지 위험을 알리는 경고문에 아내는 긴장을 하고..
그새 철쭉의 기억은 잊었는지 험한 산에 데리고 왔다고 투덜거린다.
험한 산일수록 볼거리가 많고.. 감동이 큰데.. 왜 히말라야가 그토록 목숨을 건 산꾼들을 유혹하는지..
어쨋든 살살 달래가며 새섬봉을 오른다.
보기에는 험하지만 발판과 안전대가 잘 설치되어 있어 예상외로 쉽게 오른다.
아내는 내려가는게 문제라며 긴장을 놓지않고.. 금방 날이 어두워진다며 하산을 재촉한다.
새섬봉에서 동서남북 조망이 트인다.
남서쪽으로 남해바다가 오후햇살에 반짝거린다.


↑새섬봉 가까이


↑새섬봉에서 동남으로


↑남으로


↑남으로


↑남으로 암릉


↑남서쪽


↑서쪽


↑정상(새섬봉)에서


정상을 지나 험한 암릉이 이어지지만 안전대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경고문처럼 위험한 구간은 없다.
암릉은 예상외로 쉽게 내려왔는데.. 급경사의 너덜길 내리막은 조심스레 통과하고..
암벽의 대슬랩구간은 나무데크가 있어 안전하게 통과한다.


↑암릉


↑암릉


↑너덜 하산길


↑암봉


↑암봉 옆으로


↑돌탑


↑도암재


도암재까지 안전하게 도착.. 이제서야 긴장을 풀고..
눈앞에는 요세미티같은 사랑봉 암벽이 우뚝 서있고..
도암재에서 와룡마을까지는 평탄한 걷기 좋은 하산길이 이어진다.
빠른 걸음으로 부지런히 하산..
용머리 새섬봉을 뒤돌아 보며 산행을 마친다.
이어 삼천포항으로 애마를 몰고.. 처음으로 멸치비빔밥을 먹어본다.
생멸치를 예상했지만 특이하게도 멸치찌개를 쌈에 싸먹는데 맛있다.


↑도암재에서 사랑봉


↑하산후 사랑봉(좌)과 새섬봉(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