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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암릉과 조망 - 우두산 (거창) - 2021.11.27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멋진 암릉과 조망 - 우두산 (거창) - 2021.11.27

삼포친구 2021. 11. 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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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암릉과 조망 - 우두산 (2021.11.27)


ㅇ 산행지 : 우두산(1,038m) (거창)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힐링랜드(11:10) -> 장군봉(12:40) -> 지남산(14:00) -> 의상봉(15:10) -> 고견사(16:00) -> 힐링랜드(16:20) (총 5시간 10분)

산행을 하겠다는 의지로 모처럼 일찍 일어난다.
창밖을 보니 아침부터 하늘이 맑다.
7년만에 다시 거창의 우두산으로 향한다.
기암절벽 아름다운 산이라 별유산이라는 좋은 이름이 있지만.. 우두산으로 불린다.
의상봉을 중심으로 보면 커다란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앉아있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코로나-19의 사회적거리두기로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최근에 허용된 Y자형 구름다리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우두산 입구에 도착한다.
많은 이들이 찾아서 힐링랜드까지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구름다리 입장료로 3,000원 입장권을 팔고 있다.
산꾼은 구름다리에 별 관심이 없지만..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입장권을 하나 구매한다.
입장권과 2,000원짜리 거창의 지역상품권을 내어준다.

힐링랜드에 도착.. 버스에서 내려 다른 이들은 구름다리를 향해 가고.. 산꾼은 장군봉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한동안 계곡길을 따라 오르고.. 장군봉이 보이는 능선에 오른다.
쌀쌀한 날씨가 산행하기에 딱 좋다.
장군봉-의상봉 갈림길에 이른다.
왼쪽으로 가면 장군봉.. 오른쪽으로 가면 의상봉.. 잠깐 장군봉을 보고 되돌아서 의상봉으로 향해야 한다.


↑힐링랜드 들머리


↑장군봉으로 향하는 계곡


↑능선에서 장군봉


↑장군봉-의상봉 갈림길


장군봉.. 예전 산행기에서 보면 장군모양의 석상이 있었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웃한 작은 암봉까지 올라 보는데.. 없다.
장군상 대신에 남서북으로 멋진 조망이 산꾼을 맞는다.
비계산.. 오도산.. 멀리 황매산과 지리산.. 보해산과 멀리 덕유능선까지.. 멋지다.
거창의 명산에 둘러싸인 가조면이 부럽다.
저런 곳에 살면.. 아침저녁으로 멋진 산만 보고 있어도 온갖 질병이 사라지고 배가 부를 듯 하다.
되돌아 장군봉을 지나고..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의상봉으로 향한다.


↑장군봉과 가야할 능선


↑장군봉에서 남으로 비계산과 오도산


↑남으로 가조면, 멀리 황매산과 지리산


↑서남쪽 조망


↑서쪽으로 보해산과 덕유능선


↑암봉


↑북으로 양각, 수도, 단지봉


↑북동으로 가야할 능선


↑기암


↑장군봉


↑장군봉


↑능선에서 보해산과 덕유


장군봉에서 의상봉까지 2.7km.. 중간지점에 이른다.
시간은 1시를 한침 지나고.. 몸에서 당이 떨어진다 지남산으로 향하는 오르막이 시작되고.. 오르막과 함께 암릉길이 이어진다.
암봉은 몇개는 오르고.. 몇개는 우회하고.. 지남산도 험해서 오르기 어렵다.
우회해서 지난다.
지남산 아래쪽 암봉에서 의상봉쪽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능선따라 암봉이 군데 군데 있고.. 그 가운데 우뚝솟은 의상봉..
멀리서 보면 분명 날개펼친 독수리상인데.. 어디를 봐도 소대가리 같은 모양을 찾기 어렵다.
집권 5년내내 북쪽에 끝없는 애정을 퍼붓고 중국몽에 빠진 그분을.. 북에서는 삶은 소대가리라고 비아냥 거리는데..
그분 때문에 멋진 우두산이 평가절하 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을 그만큼 괴롭히고.. 우두산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닌지..
지남산에서 바라보는 우두산은 설악의 작은 공룡능선처럼 보인다.
소대가리라 비웃지 마라.. 별유천지비인간 세상이 이곳 별유산에 있다.
다시 능선길을 걸어 정상에 이른다.
소나무와 작은 돌탑이 있고.. 한쪽으로 동해바다 조망이 트인다.
오늘따라 바람이 없으니 동해바다도 파도없이 조용하다.
동해바다가 잘보이는 한켠에 자리를 잡고.. 인적없는 조용한 산에서 허기를 채우며 한동안 휴식을 취한다.


↑장군봉-의상봉 중간


↑기암


↑기암


↑지나온 능선


↑지남산


↑지나온 능선


↑북동으로 가야산


↑의상봉과 능선


↑남으로 비계산


↑암봉


↑암봉을 우회


↑의상봉이 가까이


의상봉-고견사 갈림길에 이른다.
눈앞에 우뚝솟은 의상봉이 길을 막는다.
바로 올라야 하나.. 잠깐 암봉에 접근해보니 험해서 안될 것 같다.
의상봉을 오른쪽으로 끼고.. 우회길을 따라간다.
이어서 의상봉을 오르는 계단이 의상봉을 따라 하늘로 치솟아 있다.
잠시 숨을 돌리고.. 한걸음 한걸음 계단을 오른다.
고도가 높아지고.. 나무들이 발아래로 내려가고.. 주변의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우뚝솟은 봉우리에 차가운 바람이 분다.
동서남북 조망이 트인다.
장군봉에서부터 지나온 암릉이 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 가야산로 향하는 단지봉의 능선이..
동으로는 상봉 뒤로 가야산이 얼굴을 내밀고.. 남으로는 비계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의상봉


↑의상봉에서 지나온 능선


↑북으로 단지봉


↑동으로 상봉과 가야산


↑의상봉에서


↑남으로 비계산


의상봉에서 조망을 즐긴 후 되돌아 내려온다.
앞으로는 우두산의 정상인 상봉이 있는데.. 우두산의 백미는 우뚝솟은 의상봉이고.. 상봉은 높이만의 정상..
입문한 지 일년이 되어가는 색스폰학원에서는 김치찌짐에 막걸리 한잔하자는 연락이 오고..
상봉까지는 의상봉에서 0.45km.. 왕복 30~40분?
상봉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김치찌짐에 이끌려 고견사로의 하산길에 들어선다.
의상봉 바로 아래 거친 암괴류를 지나고..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고견사에 이른다.
수령 1000년의 커다란 은행나무와 함께 사찰이 보낸 시간이 느껴진다.
고견사를 지나고.. 견암폭포는 수량이 적어 웅장함이 덜하다.
이어 편안한 하산길이 이어진다.
힐링센터의 울창한 소나무숲을 지나고.. 눈앞에 우두산의 명물인 Y자 구름다리가 보인다.
눈으로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멋진 암릉과 조망의 우두산 산행을 마친다.


↑하산길 암괴류


↑고견사와 은행나무


↑견암폭포


↑힐링센터와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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