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구름따라

부서원들 이끌고 - 삼성산 (안양) - 2005.04.02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부서원들 이끌고 - 삼성산 (안양) - 2005.04.02

삼포친구 2005. 7. 9. 11:10
728x90

부서원들 이끌고 - 삼성산


원자력기술처 산우회를 만들고 두번째 정기산행이다.
이번 산행은 삼성산... 관악산보다야 못하지만 그런대로 암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산행코스 및 시간은 안양유원지(11:20) -> 계곡 -> 삼막재 -> 깃대봉(12:30) -> 삼막사 칠성각 -> 전망대 -> 안양유원지(15:20)


이번에는 참여인원이 늘어서 9명이다.
안양유원지까지의 교통편이 여의치않아 11시 20분이 되어서야 모든 사람들이 모인다.
인원이 여럿이고..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어.. 전망대능선의 바위능선을 피해 염불암 못 미쳐 계곡으로 오른다.
뒤로 쳐지는 사람도 있고.. 앞으로 빨리가는 사람도 있고..
뒤에서 챙겨가며 오르는데.. 이건 산을 가는 건지.. 나들이를 가는 건지..
답답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차근차근 나아간다.
잘못이라면.. 산우회를 만든 내가 잘못이지..
30을 나아가지 못하고.. 휴식을 취하고.. 이정표가 없어 염불암 계곡인지.. 그 전 계곡인지.. 알 수가 없다.
하산하는 산꾼들에 물어보니 염불암으로 갈 수 있단다.
이윽고 능선에 도착한다.
염불암 못 미친 계곡으로 올라왔다.
능선에는 막걸리 파는 분들이 보인다.

눈앞으로는 가파른 능선위에 태극기가 휘날린다. 깃대봉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깃대봉에 오른다. 기념사진 한장 찰칵..
잠깐동안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기며 땀을 식힌후.. 칼바위능선을 내려와 통신대로 향하는데..
일행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정상을 밟았는데 왜 앞으로 더 가느냐는 둥.. 배고파 못가겠다는 둥..
삼성산의 백미는 깃대봉을 지나 통신대까지의 암릉이라고 생각하는데...
일행들이 암릉을 보겠다는 의지가 없으니.. 칼바위능선을 내려와 넓직한 반석위에 자리를 잡는다.

점심시간.. 아래서 산 소주를 한잔씩하며.. 각자 준비한 점심을 나누어 먹는다.


깃대봉에서(2005.04.02)


뒤돌아본 깃대봉 (2005.04.02)


식사후에는 남근석과 여근석이 있는 삼막사 칠성각으로 향한다.
서로가 남근석과 여근석의 기(?)를 받아 가겠다고 안달이다.
작년 한여름에 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는 단독산행이고 초행길이라.. 헤메기도 많이 헤메고.. 걷기도 많이 걸었다.
지금은 여유있게 9명의 길안내를 하며 산행을 즐기고 있다.

삼막사에서 비뚤이길을 이용해 삼막재로 온다.
삼막재에서는 막걸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막걸리 한잔..
그리고는 전망대가 있는 바위능선으로 하산한다.
정확히 4시간이 걸렸다.
많이 쉬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빠른 산행이다.

내려와서 다시 뒷풀이 한잔과 파전에 두루치기..
그리고 집에 간다고 차 두대에 나눠타고..
또 다시 헤어지기 아쉽다고 한잔..

오늘 산행은 산행이 아니라.. 술행이다..


통신탑과 암릉 (2005.04.02)


제2전망대 (2005.04.02)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