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행기-국내/경기 (152)
산따라 구름따라
난개발 위의 절벽봉 - 대금산 (2023.06.06) ㅇ 산행지 : 대금산(704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두밀리 버스정류장(09:20) -> 능선 -> 정상(11:20) -> 임도 -> 버스 정류장(13:00) (총 3시간 40분) 300명산.. 경기도의 마지막 산.. 오늘은 현충일.. 산을 좋아하는 산꾼으로서 이 땅을 지켜주신 선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조무락골을 1시간여 애마를 끌고 나와서.. 가평읍내를 지나 두밀리로.. 두밀리 마지막 버스정류장에 애마를 세우고.. 대금산 들머리를 찾아간다. 정리된 마을을 지나 급경사를 오르는데.. 산중턱까지 산을 벗겨내고.. 집을 짓는다. 앞집의 지붕과 뒷집의 마당높이가 똑같은.. 장마나 태풍이라도 오면.. 마당물이 다 아랫집 지붕으로 쓸려갈..
조망이 없는 - 민둥산 (2023.06.05) ㅇ 산행지 : 민둥산(1,008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도성고개(11:00) -> 정상(12:50) -> 강씨봉휴양림(15:20) (총 4시간 20분) 강씨봉에서 이어지는 산행.. 도성고개를 지나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강씨봉에서 도성고개까지는 길이 좋았는데.. 도성고개에서 민둥산으로 향하는 한북정맥길.. 방화벽으로 능선의 큰 나무들을 다 베어내다 보니.. 큰 나무들이 없는 곳에 작은 초목들이 울창하다. 나무가 딱 사람 눈높이 만큼 자라서.. 길을 뚫고 나가는데 엄청 성가신게 아니다. 도성고개에서 2.5km.. 꾸역 꾸역 길을 헤쳐나가는데.. 보이지 않는 초목더미에서 멧돼지가 튀어나올까 무섭다. 음악을 틀고.. 스틱으로 탁탁 소리도 내고....
한북정맥 조망 - 강씨봉 (2023.06.05) ㅇ 산행지 : 강씨봉(830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강씨봉휴양림(08:50) -> 정상(10:20) -> 도성고개(11:00) (총 2시간 10분) 연휴를 맞아서 다시 300명산을 찾아 나선다. 몸이 조금이라도 젊을 때.. 퇴직 전에.. 오르리라는 의무감으로.. 전날 4시간동안 애마를 몰아 강씨봉휴양림 근처에 숙소를 잡고.. 아침에 부지런히 강씨봉으로 향한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 나무데크를 따라 계곡을 오른다. 이번 산행은 강씨봉과 민둥산 연결산행.. 휴양림을 지나서.. 계곡을 따라.. 궁예 아들이 좋아했다는 동자소를 지나고.. 산책길 쉼터에 아기자기 나무 조각상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강씨봉-도성고개 갈림길에서 강씨봉 방향으로.. 이번에는 궁..
동막골 지나서 - 지장산 (2023.05.04) ㅇ 산행지 : 지장산(877m) (연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심원사(09:10) -> 화인봉(12:30) -> 정상(13:20) -> 석대암(15:00) -> 심원사(16:00) (총 6시간 50분) 산행 전날 심원사까지 사전답사를 한다.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서 심원사로 향하는데.. 동막골 이름이 나오고 민가도 별로 없는 개천옆의 도로가 10km 이상 이어진다. 이 동네가 6.25때 전쟁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는 산골 오지속 그 동네?? 영화에서는 산골마을이었는데.. 이곳은 그 정도는 아니고.. 계곡이라기엔 넓은 개천이 흐르고 있다. 도로를 벗어나 계곡에 들어서니 벽돌울타리로 가려진 군부대를 지나 심원사가 나타난다. 아침에 서둘러서 심원사로 향한다. 심..
300명산을 찾아서 - 고령산 (2023.05.03) ㅇ 산행지 : 고령산(622m) (파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보광사(10:40) -> 정상(12:10) -> 보광사(13:20) (총 2시간 40분) 5월 연휴에 퇴직 전 마지막 자율연수를 신청하고.. 몇개 남지않은 300명산을 퇴직 전에 오르려는 의무감으로.. 파주의 고령산을 찾는다. 세월이 참 빠르다.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동안 주어진 환경의 울타리 안에서 앞만 보고 살다가.. 퇴직을 1년 앞둔 산꾼이 해결해야 할 요즘 최대의 난제이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생각나는 대로 준비하려니 막막하고.. 전날 서울에서 간만에 시골친구를 만나 과음을 하고.. 아침에 파주로 이동하는데.. 수도권은 어찌나 세상이 빠르게 ..
무더위에 오르락 내리락 - 철마산 (2022.07.29) ㅇ 산행지 : 철마산(711m) (남양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해참공원(10:30) -> 목표봉(11:50) -> 정상 700m(12:40) -> 정상(13:50) -> 해참공원(17:20) (총 6시간 50분) 3주 연속 산행.. 300명산을 숙제 하듯이 하나씩.. 명산깨기 도전.. 여름휴가지는 산행이다. 산따라 구름따라 가다보니 어느새 300명산이 눈앞에..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이 몸이 더 익어가기 전에.. 산은 산꾼에게 무엇인지.. 산꾼을 살아있게 만든 산이다. 병이나고 힘을 잃고 헤메일 때.. 산은 의지의 시험대가 되었고.. 하나씩 오르다 보니 건강이 돌아오고.. 산은 산꾼에게는 항상 의지해야 할 대상이다. ↑해참공원 들머리 해참공..
가을 우중산행 - 청계산 (2021.10.08) ㅇ 산행지 : 청계산(849m) (포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청계저수지(11:00) -> 길마봉(12:40) -> 길마재(13:10) -> 정상(14:20) -> 능선(3코스->2코스) -> 청계저수지(17:00) (총 6시간) 300명산을 찾아서.. 김천에 내려와 살다보니 영남의 많은 산들은 거의 다 올랐는데.. 정작 용인에 살때는 주로 남쪽으로 산행을 하다보니 의외로 포천에 미등지가 많다. 10월의 황금연휴.. 청계산입구의 펜션을 3박4일로 예약하고 애마를 몰아 포천으로 향한다. 욕심을 부려서 2개쯤 오를 수 있을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기상청에서는 4일내내 비소식을 전한다. 첫날밤을 보내고.. 아침에 하늘이 잔뜩 흐려있다. 가까운 청계산으..
가을단풍 - 왕방산 (2019.10.25) ㅇ 산행지 : 왕방산(737m) (포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깊이울캠핑장(12:20) -> 계곡 -> 왕방산-국사봉 갈림길(13:40) -> 정상(14:40) -> 무럭고개 능선 -> 계곡 -> 캠핑장(16:00) (총 3시간 40분) 남쪽에 내려가 있으니 북쪽의 산을 찾기가 쉽지않다. 모처럼 포천의 왕방산을 찾는다. 깊이울 계곡의 캠핑장에 애마를 세우고 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 오름길은 작은 초목들이 우거져 있고.. 어느새 단풍이 계곡까지 내려와 있다. 초목에 시야가 가려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 혹시나 가까운 곳에서 멧돼지가 나타나지나 않을까 긴장된다. ↑캠핑장 들머리 단풍을 즐기랴.. 스틱을 두드리며 혹시나 있을 멧돼지를 쫓아내랴.. 마음..
한양 외사산의 막내 - 덕양산 (2019.08.24) ㅇ 산행지 : 덕양산(125m) (고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첩문(12:30) -> 행주대첩비(정상)(13:05) -> 대첩문(13:40) (총 1시간 10분)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외사산.. 북한산, 용마산, 관악산.. 그리고 가장 낮은 산.. 덕양산이다. 해발 125m 의 낮은 산.. 그렇지만 임진왜란 중에 드문 승리의 기록이 있는 행주산성을 품고 있는 곳.. 요즘 한일관계는 해방이후 가장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 KTX와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3시간만에 행주산성 입구에 도착한다. 모처럼 고향친구와 함께.. 산행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산책에 나선다. 대첩문을 지나 들어가니 늠름한 권율장군의 동상이 나타난다. 동상 주변으로는 임진왜..
늦은 시간에 - 화야산, 고동산 (2017.04.09) ㅇ 산행지 : 화야산(755m), 고동산(600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고동산쉼터(15:00) -> 화야산 정상(17:10) -> 고동산 정상(18:20) -> 고동산 쉼터(19:20) (총 4시간 20분) ↑사기막골 들머리 토요일 아침..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다. 산행 포기.. 일요일.. 오늘도 산행을 못하면 한주일이 힘들다. 하늘은 여전히 어제처럼 뿌옇고.. 오전이 지나가면서 하늘이 조금 맑아진다. 답답하니 벚꽃구경이라도 갈까.. 혹시나해서 베낭을 꾸리고 가족들과 함께 집을 나선다. 양수리 가는 길은 봄나들이 차들로 붐비고.. 화야산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아내가 말리지 않는다. 늦은 시간에 화야산으로 오른다. 늦은 시간 ..
하늘이 열린 날 - 남한산 (2016.10.03) ㅇ 산행지 : 남한산(청량산)(522m) (성남)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산성유원지(12:40) -> 남문(13:40) -> 서문(14:20) -> 북문(14:50) -> 동문(16:10) -> 남문(16:40) -> 산성유원지(17:00) (총 4시간 20분) 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황금연휴를 꼼짝없이 방에서 보낸다. 연휴의 마지막날.. 4,300여년전 오늘은 한민족의 하늘이 열린 날.. 오늘도 그때와 다름없이 그동안 구름으로 닫혀있던 하늘이 열린다. 조금 늦은 시간.. 남한산성을 찾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뭔가 좀 달라진 것도 있으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산성유원지 입구에 애마를 세우고 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을 왼쪽으로..
짧은 산행 - 마구산 (2016.04.16) ㅇ 산행지 : 마구산(595m) (용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금어2리(11:20) -> 임도 -> 마락-마구 갈림길(12:00) -> 정상(12:30) -> 금어2리(14:00) (총 2시간 40분) 금요무박으로 청산도를 예약했으나 일기예보가 좋지 않다. 토요일 오후에 20~40mm 의 폭풍우와 3m의 파도가 예상되는 날씨.. 배가 뜰수 있을까.. 예약을 취소하고.. 아내와 함께 가까운 용인의 마구산을 오른다. 금어리 계곡을 따라 버스가 들어갈 수 있는 끝까지 들어가서 산행을 시작한다. 운이 좋으면 두릅이라도 딸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임도를 따라 오른다. 암봉의 정상이 머리위로 보이는데.. 임도는 산허리를 따라 구불구불.. 마구산으로 오름길이 나타..
눈 내리던 날 - 석성산 (2016.01.16) ㅇ 산행지 : 석성산(471m) (용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용인시청(11:10) -> 통화사(12:20) -> 정상(12:40) -> 용인시청(13:40) (총 2시간 30분)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보름이 지나고 있지만.. 눈을 보기 힘든 이상한 겨울이다.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어가 봐도 전국에 눈소식은 없고.. 상고대라도 볼까?? 치악산으로 향하는데.. 길을 막히고.. 시간은 늦고.. 간간이 눈발이 날린다. 곤지암에서 애마를 돌린다. 집으로 들어가면 주말이 우울할 것이고.. 눈발은 점점 굵어지고 이내 함박눈으로 바뀐다. 운이 좋으면 치악산까지 가지 않고서도 가까운 산에 올라서 눈꽃을 볼수 있겠다. 가까운 석성산으로 향한다. ↑들머리 치악산을 포기하고..
산보다 계곡 - 어비산 (2015.12.20) ㅇ 산행지 : 어비산(829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유명계곡(14:30) -> 정상(15:25) -> 유명계곡(16:00) -> 휴양림(17:00) (총 2시간 30분) 계곡 합수점을 지나서 어비산으로 오른다. 옛날에 이 근처에 홍수가 났을 때 물고기들이 산꼭대기까지 올랐다해서 어비산이라는데.. 오름길이 유명산과는 다르게 인적이 드물다.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오름길에 그대로 쌓여있다. 낙엽 가운데서 자세히 보아야 길을 찾을 수 있다. 유명산에서 하산길도 그랬지만.. 어비산으로 오르는 길도 급경사가 계속된다. 바위가 있는 지역 한곳을 제외하면 경사가 가파르지만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인적없는 산길.. 혹시나 멧돼지가 나올까 음악을 들으며 오르는..
용문산 조망과 남한강 운해 - 유명산 (2015.12.20) ㅇ 산행지 : 유명산(862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유명산 자연휴양림(12:40) -> 능선 -> 정상(13:50) -> 유명계곡(14:30) (총 1시간 50분) 가벼운 산행으로 어비산을 찾는다. 아무리 가벼운 산행이라지만 어비산만 오르기에는 너무 가벼운 산행이 될것 같기에.. 유명산을 먼저 오르고 어비산을 오르기로 한다. 정오가 넘은 시간에 유명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사방댐에서는 얼음을 얼리려고 분수로 물을 뿜고 있지만.. 아직은 추위가 부족하다. 사방댐을 지나서 계곡을 벗어나 능선을 따라 오른다. 유명산의 산행코스가 짧다보니 벌써 산행을 마친 많은 산꾼들이 하산 중이다. 정오를 조금 넘긴 시..
억새보다 기암절벽 - 명성산 (2015.10.17) ㅇ 산행지 : 명성산(923m) (포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약사령(12:10) -> 정상(13:50) -> 팔각정(15:00) -> 책바위봉(15:30) -> 산정호수(16:10) (총 4시간) 약사령 지나서 명성산을 향해 오른다. 능선에서 이내 하늘이 열리고.. 그늘없는 산행길이다. 각흘산에서의 탁 트인 조망이 정상을 오르는 능선까지 계속 이어진다. 가을 햇볕이 무척 따갑다. 방화선을 사이로 능선의 남쪽은 방화목적인지.. 억새를 키우기 위한 목적인지.. 나무를 모두 잘라내서 그늘이 없다. 군데 군데 억새는 일렁이고.. 가을분위기가 풍긴다. 천천히 산행하며 가을을 즐긴다. 가을을 즐기는 사이에도 시간은 가고.. 점심식사를 해야겠는데.. 그늘을 찾..
가을 조망 - 각흘산 (2015.10.17) ㅇ 산행지 : 각흘산(838m) (포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자등현(10:10) -> 정상(11:10) -> 약사령(12:10) (총 2시간) 이번 주말은 가족의 품으로.. 간만에 동호인 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그동안 여러번 따라 다녔는데.. 이제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같다. 포천의 각흘산.. 명성산과의 연계산행이다. 포천의 최북단.. 철원과의 경계지점.. 자등현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 버스에서 내려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출발하는데.. 버스 한대로 도착한 산꾼들은 벌써 산속으로 사라지고.. 참 부지런하다. 뒷쪽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까지는 2.5km 정도.. 평탄한 능선을 따라 걷는다. 햇빛이 좋아서 참나무 단풍이 유난히 노랗게 보인다. 지난 주에 ..
방화선 초목따라 - 몽가북계(2) (2015.06.27) ㅇ 산행지 : 북배산(867m), 계관산(736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홍적고개(11:30) -> 몽덕산(13:00) -> 가덕산(14:40) -> 이정표(15:00) -> 북배산(16:10) -> 계관산(18:30) -> 싸리재 계곡(19:40) (총 8시간 10분) (2) 이정표(15:00) -> 북배산(16:10) -> 계관산(18:30) -> 싸리재 계곡(19:40) 다음주 화요일이면 20년간의 용인생활도 끝이난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분하에 참여정부라 불리던 전전정권에서 정부기관과 공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결정했고.. 정권이 두번이나 바뀐 지금.. 현실이 된다. 고등학교를 보내고 수도권에 올라온지 30년도 넘었는데..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