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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 - 선석산, 영암산 (성주) - 2019.02.16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눈 내리는 날 - 선석산, 영암산 (성주) - 2019.02.16

삼포친구 2019. 2. 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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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 - 선석산, 영암산 (2019.02.16)


ㅇ 산행지 : 선석산(742m), 영암산(784m) (성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세종대왕자 태실 주차장(09:10) -> 비룡산 갈림길(10:20) -> 선석산 정상(10:40) -> 보손지 갈림길(11:20) -> 영암산 정상(12:50) -> 주차장(14:20) (총 5시간 10분)


간만에 회사 산우회 회원들과 산행을 한다.
회사가 김천으로 이전한 지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주말이면 직원들은 수도권으로 올라가거나.. 김천에 남아있거나..
그러다 보니 버스 한대의 절반도 채우기 어려워 산행계획은 번번히 취소되고..
열명이 조금 넘는 인원으로 자가용 몇대로 이동한다.

가까운 성주의 선석산과 영암산..
아침에 날씨가 잔뜩 흐려있더니 눈이 펑펑 내린다.
가까운 산이고.. 길도 익숙하니.. 눈이 하루종일 내렸으면 좋겠다.

세종대왕자 태실 주차장에 애마를 세우고 선석산으로 오른다.
3주전에 오른 산이라 익숙하다.
눈보라가 몰아치는데.. 춥지않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갈림길 -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하산


↑불광교


↑낙엽


↑바위


↑바위


↑쉼터


급경사를 1시간정도 올라 주능선에 이른다.
태봉바위와 용바위를 지나는데.. 눈보라에 시야가 가려서 보이는 것이 없다.
산우회원들과 함께 오르니 산행속도가 빠르다.
대부분이 그랬지만 오늘도.. 아내와 함께 맨 뒤에서 오른다.
조망은 없지만 간간히 내리는 눈을 즐기며 정상에 오른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능선을 따라 북으로 영암산으로 향한다.


↑능선


↑능선


↑용바위


↑정상 직전


↑선석산 정상


↑선바위


세종대왕자 태실 갈림길과 칠곡에서 오르는 보손지 갈림길을 지나고..
나무데크가 있는 쉼터에 이르러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다.
국립공원이라면 불법이라는데.. 여럿이다 보니 분위기가 익어 양주도 두 잔이나 하고..
광장에서 떼쓰는 불법은 막지 못하면서.. 순한 산꾼들의 술한잔은 법으로 규제하겠다니..
양주 두잔에 알딸딸한데.. 영암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려니 숨이차고 다리가 무겁다.
암벽과 계단을 힘들게 오르고.. 눈이 멈추면서 주변의 조망이 흐릿하게 들어온다.


↑세종대왕자 태실 갈림길


↑보손지 갈림길


↑쉼터


↑암벽 오름길


↑정상 오름길


↑동으로 칠곡 방향


↑오름길


↑남으로 선석산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2년 반 만에 다시 영암산 정상에 이른다.
북으로는 금오산이 흐릿하고.. 남으로는 선석산이 눈에 들어온다.
다른 회원들이 먼저 올라 정상표지석을 둘러싸고 사진 찍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멋진 사진을 남기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른 길을 되돌아 하산한다.


↑영암산 정상


↑북으로 북봉과 희미하게 금오산


↑소나무 눈꽃


세종대왕자 태실 갈림길에 이르러 태실방향으로 하산..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산이 끝나고.. 임도가 입구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하산후 주차장에 베낭을 풀어놓고.. 세종대왕자 태실을 찾는다.
이번에는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어가면서..
태봉의 자리가 명당이라 태실 둘레로 세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데..
하산후 김천으로 돌아와 푸짐한 안주와 낮술로 뒷풀이하며 산행의 피로를 녹인다.


↑하산길에..


↑세종대왕자 태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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