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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조망 - 초례산 (대구) - 2019.10.19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팔공산 조망 - 초례산 (대구) - 2019.10.19

삼포친구 2019. 10.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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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조망 - 초례산 (2019.10.19)


ㅇ 산행지 : 초례산(657m) (대구)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매여동 경북대 학술림(12:40) -> 정상(13:50) -> 낙타봉(15:00) -> 환성산 갈림길(15:30) -> 매여동(16:30) (총 3시간 50분)


3주전에 우중산행으로 올랐다가 길을 잘못들어 정상만 찍고 하산했던 초례산..
팔공산 조망이 궁금해서 다시 찾는다.
맑은 하늘에 구름이 조금 있는.. 산행하기에 좋은 날이다.


↑경북대 학술림 들머리


경북대 학술림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까지는 지난번에 올랐던 길을 따라 오른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지난번보다 훨씬 수월하게 능선길을 오른다.
정상-나불지 갈림길..
지난번에는 정상과 낙타봉 사이로 오른 것으로 착각하여 정상을 오른 후에 되돌아서 나불지로 하산했다.


↑능선길


↑능선길


↑기암


↑정상-나불지 갈림길


갈림길을 지나 정상에 오른다.
북으로 금오산이 가물가물 하고.. 팔공산의 길고 높은 능선이 병풍처럼 시원하게 펼쳐진다.
팔공산.. 산이 험하여 6.25때 대구를 눈앞에 둔 북한군도 넘지 못한 산이다.
결국은 다부동으로 몰려왔으나 학도병들에 막히고.. 이후 북한군은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으로 후퇴를 시작..
팔공산은 북한군으로부터 남쪽의 공산화를 막아낸 산이다.
동남쪽으로는 금호강과 대구시내가 눈에 들어오고.. 서북쪽으로는 낙동강과 수많은 산들이 구름모자를 쓰고 키자랑을 하고 있다.
지난번에 올랐을 때는 구름때문에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었는데.. 오늘 그 보상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북으로 팔공산과 가까이 환성산


↑동북쪽


↑동으로..


↑남으로..


↑서쪽으로..


↑북으로 팔공산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낙타봉 능선으로 향한다.
잠시 내리막이 이어지고 분지와 같은 완만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요즘 멧돼지들이 도심에 나타나서 난리인데.. 혹시나 멧돼지라도 만날까 인기척을 내며 빠르게 벗어난다.
급경사길을 오르고 낙타봉 능선이 시작된다.
낙타봉을 중심으로 서너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능선이다.
능선의 끝으로는 환성산과.. 그 뒤로 팔공산이 보이는데.. 조망이 트이고 경치가 좋다.
환성산까지 가서 되돌아 오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환성산은 멀리서 눈으로 감상하고.. 대신 여유있는 산행을 즐기기로 한다.
정상까지는 산꾼들이 좀 보이더니 낙타봉 능선에 들어서는 인적이 없다.
낙타봉에 이르기 전에 암봉을 눈앞에 두고.. 조망이 좋은 기암위에 걸터앉아 한동안 조망을 즐기고 허기를 채우며 휴식을 취한다.
이어 낙타봉의 기암을 보며 능선을 따라 걷는다.
가파른 암봉이 힘들어 보이지만.. 올라보면 금방이다.
앞뒤의 암봉은 능선의 조망을 감상하며 쉽게 넘고.. 가장 가파른 기암절벽의 낙타봉은 우회한다.
계곡과 주변 산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가을 단풍은 아직 이르다.
낙타봉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베낭을 내려놓고 맥주 한잔으로 여유를.. 모처럼 여유있는 산행이다.


↑정상에서


↑석문


↑가야할 낙타봉과 뒤로 환성산


↑낙타봉


↑낙타봉


↑새미골


↑낙타봉과 환성산


↑낙타봉 앞봉


↑낙타봉


↑뒤돌아 본 낙타봉 능선


↑낙타봉과 정상


↑뒤돌아 본 능선


환성산-매여동 갈림길에서 환성산을 뒤로하고 매여동 방향으로 하산한다.
계곡으로의 가파른 내리막을 상상했는데.. 실제로는 완만한 능선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소나무가 울창한 능선길 내리막.. 혹시 재수없는 송이가 산꾼의 눈에 띌 수도 있지 않을까??
소나무 밑이라면 이리저리 둘러보며 하산하지만 기대는 상상으로 끝이나고.. 계곡에 이른다.
계곡을 잠시 걸어나온 후에.. 집들이 군데 군데 있는 마을을 지나고.. 웅웅 거리는 벌소리에 이끌려보니 꽃향유가 한창이다.
다시 경북대학교 학술림에 이르러 산행을 마친다.


↑환성산-매여동 갈림길


↑성질 급한 단풍


↑하산길 능선


↑계곡


↑꽃향유


↑하산후 정상과 낙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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