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한라산 윗세오름(1,700m) (제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돈내코(09:40) -> 해발1000m(11:00) -> 평궤대피소(12:20) -> 남벽분기점(13:00) -> 윗세오름(14:30) -> 사제비동산(15:10) -> 어리목(16:10) (총 6시간 30분)
(1) 돈내코(09:40) -> 해발1000m(11:00) -> 평궤대피소(12:20) -> 남벽분기점(13:00) (3시간 20분)
꼭 1년만에 한라산을 다시 찾는다.
그리고.. 돈내코는 4년만에 다시 찾는다.
휴식년제를 벗어나 개방된 지 얼마 안되어 찾았지만.. 한라여신의 질투에 남벽을 앞에 두고도 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야 했던 기억이다.
두번째로 찾았으니.. 이번에는 여신이 남벽을 보여 주겠지..
아침 날씨가 아주 좋다.
제주시에서 본 한라산의 북벽은 중간중간 흰눈이 있으나.. 하늘엔 구름한점 없고 맑은 날씨다.
아내에게 멋진 한라산 남벽과 산죽을 보여주겠다고 장담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9시 40분쯤에 돈내코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10시 직전에 관리소앞을 지나는데.. 직원이 한마디 한다.
남벽분기점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통제를 하므로 그 전에 올라야 어리목으로 넘어갈 수 있단다.
남벽분기점까지는 7km.. 산꾼은 그냥 흘려 들었는데.. 오름길에 자신없어하는 아내는 이내 마음이 급해지고.. 발걸음도 빨라지고..
한걸음 한걸음 오른다.
해발 500m에서 시작을 하니.. 해발 1600m인 남벽분기점까지는 1100m를 치고 올라가야 한다.
완만하게 오르는 경사길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몸이 반응을 하며 힘들어진다.
울창하게 자란 소사나무가 숲길이 걷기 좋다.
30분정도 산행을 했는데.. "자기 혼자 오르면 안되나?" 과속을 하던 아내가 마음 약한 소리를 하며 힘들어 한다.
예전에 산행경험을 들려주며 그 시간내에 충분히 오를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키니 조금 안정을 찾는다.
산행길 옆으로 해발 100m 를 오를때 마다 해발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다.
잠깐 오르면 해발이 100m 씩 높아짐을 알려주니 심심치도 지루하지도 않게 오른다.
해발 1000m 를 지나면서는 성취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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