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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흔적 - 미숭산 (고령) - 2020.03.14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가야의 흔적 - 미숭산 (고령) - 2020.03.14

삼포친구 2020. 3. 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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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흔적 - 미숭산 (2020.03.14)


ㅇ 산행지 : 미숭산(755m) (고령)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미숭산휴양림(12:00) -> 정상(13:40) -> 청금정(15:00) -> 주산(15:50) -> 대가야박물관(16:30) (총 4시간 30분)


코로나 19가 한국에 상륙한지 2달.. 확진자는 8,000명에 육박하고..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로 퍼져 나간다.
이번 주말에도 코로나를 피해서 산으로..

주변은 대충 다 올랐고.. 가고 싶은 산은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니..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 어디로 가야 하나.. 일단 남쪽으로.. 가면서 생각해 보자..
김해까지 가고 싶은데.. 중간에 남성주 IC로 빠진다.
고령의 미숭산을 찾는다.
미숭산을 찾기 보다는 미숭산 끝자락의 지산리 가야고분을 찾는다.

원점회귀산행이 어려워 대가야박물관에 애마를 두고.. 택시로 미숭산휴양림 입구로 이동..
미숭산휴양림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미숭산휴양림 입구 신리저수지


미숭산휴양림 입구에서 임도를 따라 오른다.
구불구불 임도는 2km 이상 이어진다.
이정표가 보이는데.. 낙동강 개경포에서 해인사까지 41km..
강화도에서 해인사까지 팔만대장경을 운반했던 팔만대장경 이운(移運)순례길의 일부이다.
40여분을 걸어 고개마루에 이른다.
순례길과 이별을 하고 미숭산 능선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팔만대장경 나르던 길을 따라..


↑낙동강 개경포-해인사 41km


↑임도끝 산행들머리


↑능선에서 신리


단조로운 능선을 따라 오른다.
고갯마루에서 1시간을 걸어 정상에 오른다.
동서남북 조망이 트인다.
서쪽으로 거창의 우두산.. 북으로 성주의 가야산이 멋지다.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미숭산성의 일부가 남아있는 산성길을 따라 주산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남쪽


↑남서쪽


↑서쪽으로 보해산(좌)과 우두산(우)


↑북으로 가야산


↑정상에서 가야할 길


↑정상에서..


정상에서 가파른 내리막이 잠시 이어지고.. 걷기좋은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눈길을 끌만한 기암이나 조망이 없이 단조로운 산길이다.
중간중간 작은 봉우리들은 모두 우회길로 되어 있어 그야말로 산책길 같은 느낌이다.


↑산성길


↑산성길이 끝나고.. 이정표


↑기상이..


↑천제단 표지


↑쉼터


↑기암


↑올 처음 진달래


정상에서 1시간 이상 평탄한 길을 따라..
작은 봉우리 위의 청금정에 이른다.
고급스러운 목조의 정자로 가야금소리는 들리지 않으나..
가야금소리에 낮잠 한잠 즐기면 좋겠다는 느낌이다.


↑청금정에서 북동으로 금오산


↑청금정


청금정에서 주산으로.. 정상에서 주산까지는 6km.. 고령의 진산 주산으로 향한다.
해발 310m 의 낮은 산이지만 남쪽 산자락에 많은 가야고분을 품고 있어 주산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산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미숭산과 가야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정표


↑주산 갈림길


↑주산 오름길


↑주산에서 미숭산(좌)과 가야산(우)


주산에서 대가야박물관 방향으로 하산..
주산의 남쪽 산자락에 기대어 많은 가야고분이 있다.
경주 왕릉들에 비해 규모에서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고분들이다.
가야국 당시의 규모인지.. 후대에 과장하여 복원된 것인지..
고령땅에는 많은 역사가 있다.
가야도 있고.. 고려도 있고.. 조선도 있고..
지금은 조용해 보이지만 예전에는 역사의 중심에서 뜨겁게 살았던 지역임을 알 것 같다.
대가야박물관은 많은 사람들이 찾았는데.. 코로나 19를 피해가지 못한다.
문은 잠겨있고.. 사람들은 가야고분 산책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지산리 가야고분


↑가야고분


↑가야고분


↑대가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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