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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눈 없는 관악능선 - 관악산 - 2004.12.18 본문

산행기-국내/서울

겨울의 눈 없는 관악능선 - 관악산 - 2004.12.18

삼포친구 2005. 7.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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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눈 없는 관악능선 - 관악산 (2004.12.18)


지난 여름에 육봉을 오르려다 길을 못 찾고 이름없는 능선으로 오른 것이 아쉬워서 육봉을 다시 찾았다.
겨울이지만 날씨는 푸근하고 구름이 약간 끼어있다.

산행코스 및 시간은 공무원 연수원(12:00) --> 육봉능선(13:30) --> 국기봉 --> 팔봉능선 갈림길(14:00) --> 연주대(15:30) --> 과천유원지(17:20)


오르는 길에 앞을 올려다 보니 529봉 (2004.12.18)


육봉능선 오른쪽 능선과 전경(2004.12.18)


아래를 보니 (2004.12.18)


지나온 암봉 (2004.12.18)


삼봉 (왼쪽에 국기봉) (2004.12.18)


지난번에 길을 찾지 못했던 육봉능선이라.. 오늘은 계곡입구부터 정신을 가다듬고 오른다.
계곡을 따라 한참 오르니 문원폭포가 나타나고 마당바위에 오른다.
분명히 이쯤에서 산행로가 육봉능선으로 갈라진다고 들었는데..
앞을 보니 오른쪽으로 확 트인 등산로가 보이고 왼쪽으로 다시 좁은 등산로가 보인다.
다른 사람들도 몇몇이 우왕좌왕 한다.
고민하지 않고 자신있게 왼쪽의 좁은 등산로를 오른다.
계곡은 바짝 말라있다.

잠시 계곡을 조금 더 오르니 본격적인 오르막의 암봉능선이 나타난다.
분명히 욱봉능선이다.
암봉을 넘고 또 넘고..
암봉을 넘는 재미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지난번 멀리서 보아야 했던 국기봉이 어느새 더 눈앞으로 다가오고..
국기봉과 삼봉의 모습이 나란히 들어온다.
저 봉우리 세개만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평평한 능선길이다.
날씨탓도 있겠지만.. 잠깐 잠깐 쉬면서 오르니 지난 여름에 왔을 때보다 훨씬 쉽게 오를 수 있다.
봉우리 몇개는 열심히 올랐는데 앞이 절개지라 네려가는 길이 없다.
다시 뒤돌아서 네려오고.. 또 다시 앞으로 오르니 국기봉이다.


육봉능선 (2004.12.18)


관악산 주능선 (2004.12.18)


정상 (2004.12.18)


관악산의 맛은 역시 아기자기한 암봉능선을 오르고 내리는 맛이다.
자연의 솜씨에 감탄하기를 여러번.. 대도시 근처에 이렇게 좋은 산이 있다니..
국기봉 이후의 길은 힘들이지 않고 연주대까지 갈 수가 있다.
팔봉능선과의 분기점을 지나 관악산 주능선에 들어선다.
뒤돌아보니 육봉능선의 여섯봉우리가 나란히 한눈에 들어온다.
팔봉능선 갈림길에서 연주대까지는 2km.. 중간에 잠시 쉬면서 점심을 먹는다.
산이 높아서인지.. 그늘진 곳이라 그런지.. 제법 쌀쌀하다.
커피도 마실 여유도 없이 다시 연주대로 향한다.
일부 봉우리는 넘고.. 일부 봉우리는 우회하면서..
지난번 보아 두었던 우회길이 많은 도움이 된다.
정상주를 못 가져온 것이 걸렸는데.. 중간에 막걸리를 파는 곳이 있어.. 한사발 들이킨다.
드디어 연주대다. 오늘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관악산을 찾았다.


하산길 (2004.07.10)


12시에 시작한 산행인데.. 시간은 이미 15시를 지나고 있다.
중간에 못 마신 커피한잔을 연주대에서 마신다.
주변 경치도 감상하면서..
하늘은 뿌연것이 전망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이제 하산할 시간이다.
다음에는 팔봉능선으로 오를 것을 다짐하면서.. 여유있게 여러명을 앞세워 가며 하산한다.
과천유원지로 내려와서 공무원연수원에 도착하니 어느새 날은 어두워 지고..
애마에는 벌써 이슬이 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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