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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안양) - 2012.08.19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수리산 (안양) - 2012.08.19

삼포친구 2012. 8. 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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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2012.08.19)


ㅇ 산행지 : 수리산 수암봉 (398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병목안공원(12:40) -> 수암봉능선 들머리 -> 수암봉(14:25) -> 제3산림욕장 갈림길(14:55) -> 병목안유원지(15:05) -> 병목안공원(16:00) (총 3시간 20분)

여당의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선거가 있는 날이다.
당비도 안내는 사이비당원이지만.. 투표의 기회가 주어졌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지만..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친한 친구들과도 격론을 벌이고..
사이가 좋던 지역간에도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정말 우리 정치는 희망이 없는가.. 개선의 여지가 없는가.. 오죽하면 사업가이자 IT전문가가 대권주자의 물망에 오르겠는가..
한심한 일이다. 그래도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한다.
정치가 실망스럽다고 해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감성적인 언어로 젊은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사람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럴바에야 옳은 소리만 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맡길 일이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가까운 안양의 수리산으로 향한다.
날씨도 덥고.. U자형 수리산 능선을 절반만 오르기로 하고 수암봉 능선으로 오른다.


↑병목안공원


↑수암봉능선 들머리


↑능선길


완만한 경사의 능선.. 바위하나 보기 어렵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체력문제인지.. 능선을 조금만 올라도 힘이 들다.
앞선 산행자가 있는데.. 그다지 빠른 걸음이 아니다.
따라가려고 애를 쓰지만.. 힘들고.. 호흡도 가빠지고.. 보내준다.
중간 중간 쉬어가며 천천히 오른다.


↑바위


↑석탑


↑능선에서 반대편 능선의 슬기봉


↑가야할 수암봉


오를 만큼 올랐다.
수암봉에 가까워질수록 이상하게 울창한 숲이 사라지고 산행로도 넓어진다.
수도권의 수많은 산행객들로 인해 산이 신음하는 모습이 보인다.
신작로를 방불케하는 넓은 산행로.. 여기저기 막걸리와 음료를 파는 상인들.. 간신히 생명을 부지하는 소나무 들..
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수암봉 직전에 넓은 쉼터가 있다. 토마토와 초코파이로 허기를 채우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수암봉이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육산의 능선길을 따라왔는데.. 마지막에는 암봉의 흉내를 내며 수암봉이 솟아있다.


↑수암봉 직전 쉼터


↑수암봉


수암봉에 오른다.
조망이 괜찮다.
수리산의 U자형 능선은 물론이고.. 관악산과 모락산.. 광교산.. 주변의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선 시원한 바람이 분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도 시원해 보인다.


↑수암봉에서 지나온 능선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에서..


잠깐 숨을 돌리고.. 슬기봉 방향으로 하산한다.
잠깐 능선을 따라 걷다가 제3산림욕장 방향으로 들어서며 이내 계곡을 향한 내리막이 시작된다.
U자형이라 산의 높이에 비해 계곡이 깊다.
산림욕장을 벗어나고.. 제법 물이 많아지는 계곡에는 구석구석 빈틈없이 도시에서 더위를 피해 온 피난민들이 곳 곳에 돗자리를 깔고 진을 치고 있다.
중간에 잠깐 휴식을 취하며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데.. 계곡물도 더위를 못이겨 미지근하다.


↑뒤돌아 본 수암봉


↑하산길 계곡의 시작


↑제3산림욕장 날머리


↑병목안유원지


↑병목안공원의 목백일홍


↑인공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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