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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이 좋은 - 황정산(1) (단양) - 2013.09.28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암릉이 좋은 - 황정산(1) (단양) - 2013.09.28

삼포친구 2013. 9. 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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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이 좋은 - 황정산 (2013.09.28)


ㅇ 산행지 : 황정산 (959m) (단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황정산 자연휴양림(09:30) -> 석화봉(10:40) -> 남봉(12:00) -> 정상(12:30) -> 갈림길 -> 영인봉(14:30) -> 칠성암(15:10) -> 대흥사(16:00) (총 6시간 30분)

(1) 황정산 자연휴양림에서 영인봉 갈림길까지..

주말이면 답답한 도심을 탈출하는 인파로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는다.
산꾼도 그 가운데 하나.. 주말의 도시탈출을 꿈꾸며 주 5일 근무를 참아낸다.
친구와 함께 단양의 황정산을 찾는다.
부지런한 성격 탓에 산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이른시간인 아침 6시에 출발한다.
황정산 근처에 도착하니.. 9시.. 들머리를 찾는데..
송이채취를 막기 위한 입산금지 노란띠가 산전체를 휘감고 있다.
오히려 황정산에서 송이가 많이 난다고 광고를 하는 느낌이다.

산행 들머리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오가다 자연휴양림 입구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휴양림 계곡의 사방댐을 지나고.. 계곡을 따라 오르다 이어 석화봉으로 오른다.
잠깐 오르니 암릉이 시작된다.
황정산의 암릉이 잔뜩 기대된다.
남근석을 닮은 바위도 있고.. 북동쪽으로 조망이 터진다.
멀리 소백산에서 도솔봉.. 그리고 가까이로 올산까지.. 시원하다.

암릉을 지나 석화봉에 이른다.
가야할 남봉과 황정산 정상이 낙타등처럼 눈에 들어온다.
석화봉에서 보이는 남봉과 정상은 가파른 바위에 둘러싸인 암산이다.
석화봉을 지나 수리봉-황정산 갈림길에 이른다.
길은 서쪽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휴양림 관리인이 이곳에서 황정산 정상까지 길이 여러 갈래라고 겁을 주었는데.. 길은 외길로 잘 나있다.


↑자연휴양림에서 들머리


↑사방댐에서


↑남근석


↑암릉


↑암릉


↑석화봉


↑석화봉에서 남봉(좌)과 정상(우)


↑수리봉-황정산 갈림길


↑능선에서 남봉


능선에서 보이는 남봉이 제법 가파르게 보이는데.. 막상 올라보니 길은 바위를 비켜가고..
육산을 오르는 느낌이다.
남봉에 이른다. 별 특징이 없다.
남봉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암릉이다.
동쪽으로 소백산과 도솔봉의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능선에는 군데 군데 꽃이 진 꼬리진달래가 눈에 띤다.
조심스레 암릉을 지나고 너무 가파르고 위험한 암릉은 우회하고..


↑능선에서 북쪽 조망


↑남봉


↑능선에서 북동쪽으로 멀리 소백산(좌)과 도솔봉(우)


↑동쪽으로 올산(중)과 석화바위 능선(앞)


↑능선길 꼬리진달래


↑정상직전에 우회한 암릉을 뒤돌아 보고..


정상에 이른다.
주변의 나무 때문에 조망이 없다.
기념촬영을 하고 잠깐 휴식을 취하고.. 산행을 계속한다.
정상을 지난 능선길은 곳곳이 아찔한 바위능선에.. 20m 침니 밧줄구간에.. 암릉을 타는 재미가 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자리를 물색하지만.. 좁거나 위험하거나..
넓고 안전한 자리는 경치가 없다.
이것이 비록 산 뿐이겠는가.. 인생살이도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건 쉽지 않다.
암릉구간과 밧줄구간을 무사히 통과하고.. 영인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에 이른다.
길은 다시 북쪽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정상에서


↑능선에서 영인봉


↑암릉


↑기암


↑암릉


↑침니 밧줄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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