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이 좋은 - 황정산(2) (단양) - 2013.09.28

암릉이 좋은 - 황정산 (2013.09.28)

ㅇ 산행지 : 황정산 (959m) (단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황정산 자연휴양림(09:30) -> 석화봉(10:40) -> 남봉(12:00) -> 정상(12:30) -> 갈림길 -> 영인봉(14:30) -> 칠성암(15:10) -> 대흥사(16:00) (총 6시간 30분) (2) 영인봉 갈림길에서 대흥사까지.. 정상의 암릉을 거의 내려와 눈앞의 영인봉이 멋있다. 영인봉을 둘러싸고 바위들이 우뚝우뚝 솟아있다. 뒤돌아 본 황정산의 암릉과 정상 봉우리도 멋있다. 영인봉 오르기 직전에 적당한 곳을 찾아 점심식사를 즐긴다. 오늘도 메뉴는 상추쌈에 과일 몇개.. 친구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서두르는 통에 막걸리 한병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아직도 가야할 암봉과 암릉이 있으니.. 차라리 다행이라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인봉을 오른다. 겉보기와 달리 이곳도 정상은 별 다른 특징이 없다. 오히려 봉우리를 지난 이후에 암릉이 맘에 든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북으로 금수산의 우뚝 솟은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도락산이 들어온다. 도락산이 봉우리가 여러개인데.. 어찌된 일인지 이곳에서는 삿갓모양의 봉우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능선에서 영인봉

↑영인봉 갈림길

↑뒤돌아 본 정상부근 암릉구간

↑영인봉 오름길에 북쪽으로 멀리 금수산

↑서쪽으로 도락산

↑뒤돌아 본 정상

↑가야할 암릉

암릉을 즐기며 칠성암(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곳곳에 눈을 즐겁게 하는 경치가 펼쳐진다. 하산하며 뒤돌아 본 영인봉도 멋있다. 암릉이 끝나고.. 잠깐 내리막을 지나 칠성암이 있는 원통암에 이른다. 부처님손바닥 모양의 넓적한 바위가 꼿꼿하게 서있다. 황정산의 바위들은 특이하게 거대한 두부를 칼로 잘라 놓은 듯이 직육면체의 모양을 유지하는 것이 많다. 칠성암도 그렇다. 바위가 칼로 잘린듯이 다섯손가락의 모양을 하고 있다.

↑전망바위

↑뒤돌아 본 영인봉

↑칠성암	↑칠성암 아래 폭포

↑폭포 - 물이 적다.

칠성암을 지나고 계곡산행이 이어진다. 암산이라 물이 스며들 흙이 없어서 그런지 계곡은 메말라 있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조금 미끄러운 돌을 잘못밟고 엉덩방아를 찧는다. 새신발을 사놓고도 아끼느라 밑창이 다 닳은 신발을 신었는데.. 왼쪽 엉덩이와 팔목이 얼얼한데.. 큰 충격이 없어서 다행이다. 대흥사로의 하산을 마친다. 가끔 한 두 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거세진다. 휴양림입구까지 빠르게 걸어서 이동한다. 계곡물에 얼굴과 발을 식히고.. 산행을 마친다.

↑마당바위

↑대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