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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행 - 월악산(2) (제천) - 2017.10.31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가을산행 - 월악산(2) (제천) - 2017.10.31

삼포친구 2017. 11. 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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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행 - 월악산 (2017.10.31)


ㅇ 산행지 : 월악산(1,097m) (제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덕주사(10:50) -> 마애불(11:40) -> 마애봉(960봉)(13:00) -> 송계삼거리(13:20) -> 정상(14:00) -> 960봉(15:40) -> 덕주사(17:10) (총 6시간 20분)

(2) 마애봉(960봉)(13:00) -> 송계삼거리(13:20) -> 정상(14:00) -> 960봉(15:40) -> 덕주사(17:10) (4시간 10분)


↑능선길


960봉을 지나서.. 헬기장까지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능선길의 참나무는 이미 단풍을 지나 나뭇잎을 떨구고 월동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11년전에는 후배와 이곳을 찾아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초코파이로 허기를 채우며 걸었던 기억이다.
헬기장에서 우뚝솟은 영봉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반바퀴 돌아서 뒷쪽으로 오른다.
철계단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영봉 오름길.. 주변의 조망이 눈에 들어온다.
북으로 금수산과 동으로 소백산이 가물가물하다.


↑헬기장에서 영봉


↑낙석방호막 너머로 절벽


↑계단 오름길에 북으로 금수산


↑동으로 멀리 소백산


↑오름길


헬기장을 지나고.. 시간은 오후 1시를 넘어간다.
해떨어지기 전에 하산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아내가 먼저 올라갔다 오라며 등을 떠민다.
못내 아쉽지만 발걸음을 빨리 하는데.. 아내도 잘 따라온다.
함께 오르기로 한다.
철계단을 오르고.. 영봉에 다 올랐나?? 싶은데..
또 다시 바위봉과 바위봉을 지그재그로 오르는 철계단..
끝이 없다.


↑영봉


↑북에서 북동으로 금수산과 소백산


지그재그 철계단을 올라 정상에 이른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는 암봉이니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트인다.
월악산 주변의 산들을 오를 때는 멀리서도 잘 보이는 영봉.. 그 영봉에 오르니 주변의 산들은 아기자기 그냥 산들일 뿐이다.
오후 2시..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여러명의 산꾼들이 있어 초조한 마음이 사라진다.
동서남북의 조망을 즐기고.. 간단히 김밥과 막걸리 한잔으로 허기를 채운다.
예전에는 나무데크가 없어서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목숨을 걸다시피 해야 했는데.. 지금은 안전하게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오전에 추웠던 날씨도 조금 누그러지고.. 잠시 휴식을 즐긴다.


↑정상에서 동으로 영봉 옆봉


↑남으로 만수봉능선과 멀리 운달산(좌)과 주흘산(우)


↑서로 송계리계곡


↑북으로 충주호와 계명산


힘들게 오르고 내리는 시간에 비해 너무도 짧은 정상에서의 기쁨..
짧은 기쁨에 만족하고.. 미련을 버리고 내려가야 해떨어지기전에 무사히 하산한다.
오름길을 되돌아 하산을 시작한다.
960봉에 이르고.. 전망대에서 충주호와 영봉을 다시한번 보고.. 예전에는 흐린날에 올라서 보지 못한 조망이다.


↑정상에서


↑960봉 지나 전망대에서 충주호와 영봉


↑만수봉 암릉을 다시 한번


↑마애불로 하산길 암릉


철계단 덕분에 쉽게 암릉을 내려와 마애불에 이른다.
이번에는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마애불을 본다.
그리움 때문인가.. 조금은 무표정해 보이는데.. 이 민족의 불심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
마애불을 지나고.. 서서히 날이 어두워 지고.. 단풍진 길을 따라 하산.. 가을산행을 마친다.


↑기암


↑절벽


↑마애불 은행나무에 연꽃이..


↑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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