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이 지나간다.
기후변화에 의한 폭염도 많았고.. 물난리도 많았고..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정국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4월 총선의 개표결과는 통계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사전-당일 투표결과가 왜곡되어 있고..
거대 여당은 마음껏 국가와 국민들을 농락하고 있다.
코로나 정국으로 국민들의 행동과 목소리는 제한되고.. 광복절날 광화문에 참석했던 이들은 코로나 전파자로 낙인찍혀 마녀사냥을 당한다.
방역단계는 다시 2단계로 높아지고 10명이상의 집회는 금지된다.
코로나 정국에서 표도둑질로 거대정당 만들고.. 국민재산권을 침해하는 법률들을 날치기 통과시킨 정권이 국민들의 자유행동을 제한한다.
속마음으론 코로나야 고맙다 하겠지만.. 정권에 반대하는 특정 종교까지 적으로 삼는 정권이 얼마나 갈지..
코로나에 반항이라도 하듯이.. 300명산을 찾아 나선다.
전남 화순의 모후산..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산이라는데.. 산행코스가 방패연 모양이다.
유마사가 연줄 끝이라면.. 용문재는 좌귀에.. 집게봉은 우귀에.. 정상은 연머리에..
일반적으로 시계방향으로 산행을 하지만.. 급경사 하산길에 약한 아내를 고려해 반시계방향으로 돌기로 한다.
기상청에서는 80mm 정도의 강수를 예상하고.. 노르웨이 기상청에서는 10mm 정도를 예보하는데..
무더운 여름 우중산행을 다시 즐겨 볼 생각이다.
운무가 잔뜩 끼어있고.. 후덥지근한 날씨.. 유마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풀밭같은 길을 지나 계곡에 들어선다.
2주전에 폭우로 미뤘던 모후산 산행인데 의외로 계곡에 수량이 많지 않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용문재-중봉 갈림길에서 오른쪽의 중봉 방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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