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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조망 - 어승생악 (제주) - 2020.09.25 본문

산행기-국내/제주

한라산 조망 - 어승생악 (제주) - 2020.09.25

삼포친구 2020. 9. 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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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조망 - 어승생악 (2020.09.25)


ㅇ 산행지 : 어승생악(1,169m) (제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어리목(13:00) -> 정상(13:30) -> 어리목(14:00) (총 1시간)


추석 전후로 장장 10일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에 뭘 할까.. 아니지 어느산을 갈까..
지리종주를 생각해 보지만 차량이용이 어렵고.. 한라산을 찾기로 한다.
급하게 KTX와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1박 2일로 제주도를 찾는다.

첫째날은 한라산 산행을 앞두고 가볍게 어승생악을 오르고.. 둘째날은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기로..


↑어리목 들머리


어리목 주차장에서 어승생악으로..
입구를 지나자마자 원시림 같은 숲이 펼쳐진다.
온갖 나무와 덩쿨들.. 그리고 초록의 이끼들이 서로 뒤엉켜 살고 있다.
거기에 제주의 바위까지..
자연이 만들어 놓은 분재들을 보는 것 같다.
제주의 숲은 경쟁과 공생이다.
자연에서 진화를 통해 물려받은 본능에 충실하며 서로의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산책로


↑경쟁과 공생


↑공생?


↑경쟁?


↑바위와 나무


↑조릿대


↑경쟁과 공생


↑숲이 끝나가고


↑정상부근


숲길을 지나고.. 정상에 도착..
남쪽으로는 한라산이 웅장하게 서있고..
서북으로는 제주의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어리목 입구의 해발 970m 에서 시작하여 정상은 해발 1,169m..
200m 를 치고 올라서 땀이 날쯤에 정상.. 조금은 싱겁기도 하다.
한라산.. 관음사와 어리목에서 오르는 두 북쪽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한라산의 능선을 보며 내일 백록담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서쪽 조망


↑정상에서 한라산 배경으로..


↑동북쪽 조망


↑한라산


올라온 길을 되돌아 하산길.. 다시 경쟁과 공생의 숲을 본다.
인간의 경쟁과 공생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가..
경쟁이 지나치면 자유주의 자립이 되고.. 공생이 지나치면 사회주의 공산이 되고..
지금 이땅에서는 경쟁과 공생에 대한 논쟁이 뜨겁고.. 이는 좌우 이념논쟁으로 연결된다.
경쟁은 쓰지만 경쟁이 없으면 모두 죽고.. 공생은 달지만 공생만 있으면 모두 죽는다.
결국은 경쟁과 공생이 적절히 어울려야 하겠지만.. 자유민주 국가에서는 경쟁이 우선 아닐까..


↑되돌아 하산길


↑어리목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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