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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날 - 북한산(1) (서울) - 2010.09.25 본문

산행기-국내/서울

날씨 좋은날 - 북한산(1) (서울) - 2010.09.25

삼포친구 2010. 9. 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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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날 - 북한산 (2010.09.25)


ㅇ 산행지 : 북한산(836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북한산성 매표소(12:00) -> 의상봉(13:25) -> 용출봉(13:50) -> 나한봉(15:25) -> 동장대(16:20) -> 위문(17:20) -> 대서문(18:30) -> 매표소(18:40) (총시간 : 6시간 40분)

추석을 지나고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졌다.
하늘도 맑아지고.. 이런 날은 북한산행이 딱이다.
오늘은 북한산성 따라돌기 산행을 하기로 한다.
북한산성을 한바퀴 도는 것은 만만한 산행이 아니다.
성문 13개를 모두 다 계주경기에서 바톤터치 하듯이 하나 하나 찎으며 가야 한다.
산성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시구문, 북문, 위문, 용암문, 대동문, 보국문, 대남문, 대성문, 청수동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중성문, 대서문이다.
입구에 도착하니 거의 12시가 다 되어간다. 맑은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북한산을 찾았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은 차도가 이미 주차장이 되어 버렸고..
버스정류장 3개의 거리를 지나 적당한 곳에 애마를 세워둔 채 산행을 시작한다.

산성을 반시계방향으로 따라 돌기로하고.. 의상능선을 오른다.
북한산에서 경치가 좋기로 몇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다.
반대편의 원효봉 능선과 원효봉 능선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염초봉과 노적봉 백운봉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하늘이 맑아서 유난히 암봉들이 각기 수려한 모습들을 뽑내고 있다.

의상봉까지 오르는 길은 가파른 암릉길이다.
줄을 잡아야 하는 곳도 있고.. 네발을 써야 할 곳도 있다.
그러나, 가파른 능선을 오르느라 힘든 것은 북한산 암봉들의 수려한 모습을 보는 순간 모두 사라져 버린다.
의상봉에 오른다. 시간은 1시가 지났지만.. 용출봉까지 계속 오르기로 한다.
의상봉을 지나서.. 가사당암문까지는 내리막이다. 그리고 용출봉은까지는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들머리에서 원효봉(왼쪽), 노적봉(가운데), 의상봉(오른쪽)


↑의상봉


↑의상봉으로 오르는 암릉


↑기암 (토끼바위)


↑암릉에서 용출봉


↑의상봉에 가까이


↑의상봉 오름길에 백운봉 근처 암봉


↑의상봉 정상


↑의상봉에서 용출봉과 올라야 할 능선


↑가사당암문


↑용출봉 오름길에 의상봉(왼쪽)과 원효봉(오른쪽)


용출봉까지 계속 오른다.
서서히 배는 고파오고.. 오름길에 조망이 좋은 곳에서 보니.. 의상봉과 원효봉이 나란히 보인다.
정말 헤아리기 힘들다. 의상과 원효가 세운 절이 몇개이고.. 의상과 원효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봉우리와 산이 몇개인지..
힘들게 용출봉을 오른다.
용출봉 정상의 모습은 겉보기와 다르게 너무나 평범한 모습이다.

용출봉을 지나고.. 적당한 곳에서 허기를 채운다. 오늘의 메뉴는 김밥에 막걸리.. 조금 푸짐한 편이다.
부왕동암문까지는 다시 내리막.. 내려가는 것 이상으로 다시 올라야 하니.. 다리에 힘이 빠진다.


↑오름길에 백운봉 근처


↑용출봉 정상 (겉보기와는 다르게 평범하다.)


↑가야할 의상능선과 뒤로 나한봉


↑문둥이 얼굴 바위


↑뒤돌아 본 용출봉


↑부왕동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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