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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아직 - 백운산 (함양) - 2021.04.10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봄은 아직 - 백운산 (함양) - 2021.04.10

삼포친구 2021. 4. 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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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아직 - 백운산 (2021.04.10)


ㅇ 산행지 : 백운산(1,278m) (함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방마을(11:00) -> 묵계암(11:30) -> 하봉 -> 정상(13:50) -> 서래봉방향 -> 백운암 갈림길(14:50) -> 계곡(15:30) -> 대방마을(16:40) (총 5시간 40분)


300명산을 찾아서.. 산꾼답지않게 의무감으로.. 함양의 백운산을 찾는다.
김천에서 애마를 2시간 몰고.. 백전면 대방마을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묵계암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묵계암.. 상연대-정상 갈림길에서 정상방향으로 향한다.
포장도로를 걷느니 능선을 따라 오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대방마을에서 상연대 방향으로


↑묵계암으로


↑묵계암


↑묵계암에서 정상방향으로


평탄한 능선 오름길이 이어진다.
진달래는 서서히 지고 있는데.. 머리위를 보면 봄은 아직 올 길이 멀다.
서울-부산 두 시장이 성추행으로 물러나고.. 3일전에 보궐선거가 있었다.
정권은 원인제공하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당헌까지 바꿔가며 위선적인 행태를 보이고.. 후보까지 냈지만..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정권의 참패.. 차라리 후보를 내지 않았으면 명분이라도 챙기지 않았을까..
아직도 위선자들의 겨울이다.
하봉에 오른다.
동남서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진달래는 지는데 봄은 아직


↑소나무


↑마른가지와 하늘


↑묵계암-상연대 오름길이 만남


↑하봉으로..


↑하봉직전에서 동남으로 대봉산


↑남쪽으로


↑남서로


하봉에서부터 정상까지는 평탄한 능선길.. 힘들게 오를수록 평탄한 능선에 이르면 기분이 좋다.
힘들었던 기억은 어느새 사라지고..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분다.

정상에 이른다.
오르는 동안 보이지 않던 북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남덕유에서 덕유로 향하는 능선.. 동쪽으로는 황석산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충분한 시간동안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우고.. 맥주 한캔으로 피로를 푼다.
아무도 없다.
나홀로 백운산을 차지한듯한 오만에 빠지기도 한다.

정상을 지나 서래봉 방향으로 향한다.
걷기 편한 길을 따라 즐겁게 걷는다.


↑하봉


↑하봉에서 남서로


↑서쪽으로 장안산


↑정상으로


↑정상


↑정상에서 하봉


↑북으로 남덕유부터 덕유능선


↑동으로 황석산


↑정상에서


↑기암


↑아기별꽃


↑서래봉


서래봉을 오르기 직전에 백운암 갈림길로 들어선다.
능선에서 계곡으로의 본격적인 하산길.. 한동안 비뚤이길이 이어지고.. 계곡을 향한 급경사의 내리막이 이어진다.
계곡에 이른다.
산이 깊으니 계곡물이 많다.
계곡물에 시원하게 몸을 식히고 싶지만.. 머리를 담그고.. 얼굴을 씻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아직은 계곡물이 차다.
계곡을 따라 백운암까지 하산..


↑서래봉-백운암 갈림길


↑계곡


↑계곡


↑세갈래폭포


↑백운암


백운암에 이른다.
붉은 홍매가 피어있고.. 익살스러운 항아리 조각품도 눈길을 끈다.
천년의 미소가 더 크게 웃는 듯한..
백운암에서 대방마을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농사철이 시작되니 노부부가 밭을 고르고 있다.
잠시 멈추고.. 마스크를 하고.. 조심스레 하산을 마친다.
또 하나의 300명산이 기억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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