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오름길이 끝나고.. 반대편에서 오르는 임도와 만난다.
정상에 오르는 차들이 간간이 올라온다.
정상에 통신탑이 있다보니 반대편에서는 차량으로 임도를 타고 편안하게 올라올 수 있다.
정상이 가까워지고 조망이 트인다.
통신탑이 있는 산들이 그렇듯이 조망이 트인다.
남서북쪽으로 합천에서 거창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많은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맑은 가을하늘 대신에 구름낀 하늘이 조금 아쉽다.
남쪽으로는 시원한 합천호와 주변의 황매산과 작은 산들이 눈에 들어오고..
서북으로는 거창 가조면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명산들.. 보해산, 우두산, 비계산, 미녀산이 눈에 들어온다.
복 받은 동네이다.
소머리, 날닭, 미녀, 까마귀머리에 둘러싸인 가조면의 황금들판과 산에 기대 옹기종기 삶을 이루는 모양이 정겹게 보인다.
정상에서는 멀리 덕유능선과 수도산, 가야산도 눈에 들어온다.
오도산은 정상을 통신탑에 내어주고.. 작은 정상표지석 하나 없다.
정상에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 조망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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