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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안양) - 2004.06.26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삼성산 (안양) - 2004.06.26

삼포친구 2005. 7. 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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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제1전망대


전망대를 지나서..


삼막사와 삼성산 주능선


뒤로 정상이 보이고..


관악산도 보이고..


삼막사 남근석


삼막사 여근석

요즘은 2, 4주만 되면 거의 의무감으로 산행에 나선다.
오후에 약속도 있고 해서 가까운 산을 찾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관악산 옆의 삼성산..

산행코스 및 시간은 안양유원지(10:50) -> 제1전망대(11:20) -> 제2전망대(11:31) -> 367봉(12:00) -> 갈림길(12:40) -> 깃대봉(13:00) -> 삼막사(13:40) -> 안양유원지(15:00)

안양유원지에서 삼성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회귀산행을 해야 하므로 등산길은 전망대가 있는 능선을 택하고 하산길은 계곡을 택한다.
날씨는 장마철이라 약간 흐린 날씨에 바람하나 없는 무더운 날씨다.

안양유원지에서 산행로 입구를 찾지 못해 오락가락하다 다른 등산객을 따라 산에 오른다.
운동시설이 있는 공원을 지나니 산행로가 시작된다.
부드러운 길로 20여분을 오르니 바위로 된 능선길이 이어진다.
능선이라 주변 경관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이것이 작은 산의 장점인가?
큰 산을 몇시간 동안 오른 후에 한눈에 들어오는 넓은 전망을 보는 느낌과는 비교될 바가 아니지만..

바위능선을 한참 오르니 드디어 제1전망대가 나타난다.
앞을 보니 깍아 세운듯한 제2전망대의 바위가 가로 막는다.
10분여를 오른 끝에 제2전망대에 도착한다.

올라온 바위능선길을 되돌아보니 흐뭇하다.
한참을 오르니 전망대와 유사한 또 다른 바위 봉우리가 나타난다.
바로 오르는 길을 가파라서 대부분이 우회길을 택한다.
우회하면 바로 깃대봉으로 가는 길이나..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결국은 뒷쪽에서 오른다.
표지석도 없고 준비해 간 지도에도 자세히 표기되어 있지는 않으나 367봉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꽤나 많은 등산객이 산을 찾고 깃대봉을 오르는 인파는 많은데..
367봉은 모두가 우회를 하여 아주 한적하다.
시간도 12시가 되고..그래 점심은 여기서..
앞으로는 가까이 깃대봉과 장군봉, 국기봉이 오른쪽으로 관악산 정상이 그리고 두 산을 연결하는 능선길이 눈에 들어온다.
언젠가는 삼성산에서 관악산까지 종주를 하리라고 생각한다.

367봉에서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니 사거리다. 왼쪽은 삼막사, 앞쪽은 깃대봉, 오른쪽은 염불암.
막걸리를 파는 아주머니도 보인다.
삼막사를 뒤로 미루고 깃대봉을 향한다.

갈림길에서 깃대봉까지는 험하고 가파른 바위능선이다.
깃대봉에 오르니 1시..
그러나 관악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고..왼쪽으로는 장군봉과 국기봉이..
마음속에서는 계속 앞으로 가라고 외친다.
장군봉이 보이고..관악산이 보이는데..지금 안 가면 또 언제 가려고..
발길을 돌리기가 아쉬운 마음에 20여m 를 징검다리 같은 바위를 뛰어 넘으며 앞으로 간다.
그러다 훗날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갈림길로 네려와서 삼막사로 향한다.
삼막사에서 다시 칠성각으로..다른 절과는 다르게 삼막사와 칠성각은 꽤나 멀리 떨어져 있다.
500m는 족히되는 거리에 모두 대리석 길과 계단으로 되어있다.
이곳에서도 깃대봉으로 가는 등산길이 있는 것 같다..힘들게 돌아왔다는 생각이 잠시 들고..
칠성각에는 예전에 자식을 못 둔 사람들이 자식을 바라며 치성을 들였다는 남근석과 여근석이 있다.
잠시 고개를 숙인다.

하산길에는 갈림길에서 조껍데기로 만들었다는 막걸리를 한사발 마시고..
다른 산행객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모두가 용인에서 온 분들이다..우스갯 소리로 동네모임도 갖자고 하면서..
안양유원지에 내려오니 3시다.

산은 좋은데 곳곳의 갈림길에 이정표가 많이 없는게 흠.. 헤메보고 나서 길을 찾으라는 뜻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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