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지등산 (535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동호가든쪽 주차장(13:10) -> 사과나무밭 -> 지등산 안내도(13:50)
-> 밤나무밭(14:05) -> 정상(14:40) -> 주차장(15:40) (총 2시간 30분)
충주의 삼등산 중에서 인(人)등산을 찾은 지 일주일 만에 지(地)등산을 찾는다.
충주댐 근처의 동호가든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 깔끔한 주차장이 있다.
충주시에서 지등산 산행로를 개발하면서 설치한 모양이다.
그러나, 지등산을 알리는 이정표는 근처 어디에도 없다.
주차장에 애마를 세우고.. 그저 감으로 지등산으로의 산행을 시작한다.
잠깐 오르니.. 산행로에는 잡초가 우거져 있고.. 잡초속에 스테인레스의 깨끗한 벤치와 운동시설이 있다.
설치는 되어 있으나 사용한 흔적은 없다.
나무계단도 있으나 설치한 지 오래되어 썩어 문드러지고 있다.
인등산도 그랬지만 지등산도 이름만 그럴싸하게 붙여 놓았을 뿐.. 관리한 흔적이 없다.
산행로가 끝나고 다시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이정표가 없어 들머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주변은 온통 사과나무밭이다. 정상 근처까지 과수원으로 둘러싸여 산의 모습을 거의 잃어가고 있다.
사과나무밭을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잡초사이로 지등산 안내도가 나타난다.
본격적인 산행로가 시작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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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등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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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속에 운동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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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길에 뒤돌아 본 남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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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밭의 야생화(개여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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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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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등산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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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밭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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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숲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콘크리트 포장도로와 만난다.
이번에는 밤나무밭이다.
나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어떤 나무에는 다 익은 밤송이가 입을 벌리고 그 안에는 먹음
직스러운 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 두개 가져갈 수도 있겠지만 괜한 오해를 부를까 그냥 오른다.
가끔씩 총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근처에 군부대가 있나?
일정한 주기로 한방씩 쏘는 것이 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하여 공포탄을 쏘는 모양이다.
밤나무밭을 지나고.. 다시 산행로가 이어진다.
산행로를 따라 가는데.. 능선을 따라 오르는 것이 아니고 산허리를 돌아가는 비뚤이 길이다
.
별다른 의심없이 따라 가는데.. 길이 점점 희미해지더니..
사람이 다니는 길인지 동물이 다니는 길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결국 길은 없어지고.. 아.. 오늘도 또 헤메는 구나..
한참을 옆으로 돌다가 길없는 능선을 오른다. 예전에 떨어진 낙엽이 그대로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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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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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없는데.. 구조용 쇠말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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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없는 능선을 오르니 바로 정상이다.
정상에는 잡초가 우거져있다. 앉아서 쉴만한 마땅한 장소도 없다.
나뭇가지 사이로 인등산이 눈에 들어온다. 기대했던 충주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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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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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인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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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기암과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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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을 따라 하산한다.
오름길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정상에서 10분만에 밤나무밭에 도착한다.
밤나무밭 지나서 갈림길이 있었는데 보지 못하고 오른 것이 길을 잃은 원인이었다.
이후부터는 오름길을 따라 내려온다.
주차장에 도착.. 화장실도 깨끗하다.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개운하게 집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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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작은 돌로 정성들여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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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밭에서 천등산과 인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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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사과나무밭과 지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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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량면에서 지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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