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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양평) - 2013.02.23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용문산 (양평) - 2013.02.23

삼포친구 2013. 2. 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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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2013.02.23)


ㅇ 산행지 : 용문산(1,157m) (양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용문관광단지 주차장(11:00) -> 절고개(12:10) -> 마당바위 갈림길(13:50) -> 정상(14:40) -> 장군봉(15:50) -> 상원사(17:10) -> 상원사입구 (17:30) (총 6시간 30분)

용문산을 찾는다.
월요일부터 직장동료가 용문산 종주를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가야산전망대인 남산제일봉을 가고 싶어서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이를 시골친구들에게 자랑했더니 갑자기 용문산을 가잔다.
요즘 산행에 급속하게 빠져드는 친구들을 보며.. 어린 새싹을 키우는 심정으로..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용문산을 찾는다.
용문산이 가까워 지고..
백운봉에서 정상(가섭봉)까지 이어지는 용문산의 긴 능선은 눈에 덮혀있어 전체가 한마리의 커다란 흰 용처럼 보인다.
용문사입구 주차장에 도착.. 친구들을 만난다.
춘천, 원주, 성남, 용인에서 친구와의 산행을 위해 모였으니 그 열의가 대단하다.
친구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 세가지코스를 제안한다. 용조봉 코스, 용문봉 코스, 그리고 정상(가섭봉) 코스.. 열의가 대단한 우리 친구들 정상 코스를 선택한다.
산행을 시작한다. 용문사를 지나 잠깐 계곡을 오르고 이어 능선으로 오른다.


↑백운봉에서 정상(가섭봉)까지 용문산 능선


↑용문사에서 정상쪽


↑능선에서 용문봉


상원사 갈림길이 있는 능선에 올라 잠깐 숨을 돌리고.. 이어 정상까지 본격적인 암릉 오름길이 시작된다.
2시간 동안 이어지는 암릉길.. 여름에 왔을 때만 힘든 줄 알았더니.. 한겨울에 와도 힘들다.
겨울산이라 여름산에서 볼 수 없었던 산의 속살이 그대로 보인다.
오른쪽으로 용문봉 능선이.. 아랫쪽으로는 상원사 계곡이 눈과 어울어져 장관이다.
특징없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암릉.. 그리고 계단.. 오늘따라 유난히 계단이 많게 느껴진다.

마당바위 갈림길을 지나고.. 거의 다 올랐다.
능선 오른쪽의 용문봉 능선은 발아래로 고도를 낮추고 정상은 눈앞으로 다가와 있다.


↑암릉


↑암릉


↑능선에서 상원골과 멀리 추읍산


↑가야할 암봉과 정상


↑암릉 계단


↑석문


↑암릉


↑마당바위 갈림길에서 정상


↑능선에서 용문봉


↑암봉


암릉을 거의 다 오르고..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장군봉 갈림길에 이른다.
작은 쉼터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어 정상에 오른다.
예전에는 정상부근이 출입금지구역이라 정상은 밟지도 못하고 바로 아래서 하산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정상 일부가 개방되고.. 지금은 멋진 정상표지석까지 세워져 있다.
경기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높은 봉우리.. 용문산.. 사방으로 거침이 없다.
정상이라면 피해갈 수없는 바람.. 용문산도 예외는 아니다.
잠시 이곳 저곳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이어 하산한다.
장군봉 갈림길까지 하산하여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용문사 계곡과 올라온 능선(가운데)


↑정상 부근


↑정상에서 폭산(왼쪽), 중원산, 그리고 앞쪽으로 용문봉 능선


↑정상에서


이어 장군봉을 거쳐 상원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장군봉을 향한다.
정상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군시설로 내어주고.. 비뚤이길을 따라간다.
중간에 직장동료를 만난다.
백운봉을 넘어 능선을 따라 러셀을 하며 오르느라 힘들었다는데.. 산꾼이 보기에는 힘들어하는 표정이 전혀 없다.
용문사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안전산행을 바라며 헤어진다.

다시 능선에 이른다. 인적이 드물어서 쌓인 눈이 녹지않고 그대로 있다. 러셀을 하며 올랐다는 친구의 말이 이해가 된다.
이어 장군봉에 이른다.
장군봉이라는 표지석은 있는데.. 이름과 달리 봉우리인지.. 능선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이곳에서 상원사로의 하산길을 택한다.
마당바위쪽으로 하산하는 것보다 덜 가파를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음을 금새 깨닫는다.


↑장군봉으로 향하는 중에..


↑다시 능선


↑장군봉


↑상원사로 하산길에 백운봉


↑하산길


상원사로의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진다.
군데군데 설치된 쇠밧줄을 잡고 눈과 얼음이 뒤섞인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내려온다.
장군봉에서 상원사까지 1시간이상 급경사의 하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가파른 내리막에 다리도 힘들지만.. 쇠밧줄을 잡느라 팔도 힘들다.
이어 상원사에 도착.. 용문사를 향하는 이정표를 따라 계속 나가는데..
예상외로 길이 희미하고.. 절고개 능선으로 향해야 하는데 계곡 아랫쪽으로 향한다.
뒤늦게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알지만 이미 너무 많이 내려와 버렸다.
상원사 경내에 용문사로 향하는 또 다른 갈림길이 있는 모양이다.
결국은 산죽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는 희미한 길을 따라 상원사 계곡으로 하산하고.. 이어 콜택시를 이용하여 용문사로 되돌아 온다.
택시기사님에게 듣고 알았지만.. 상원사에서 용문사로 하산하려다 길을 잘못들어 계곡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한다.


↑하산길에 정상 부근


↑상원골로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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