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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보며 운길-적갑-예봉 - 운길산 (남양주) - 2015.04.04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한강을 보며 운길-적갑-예봉 - 운길산 (남양주) - 2015.04.04

삼포친구 2015. 4. 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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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보며 운길-적갑-예봉 - 운길산 (2015.04.04)


ㅇ 산행지 : 운길산(610m) (남양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진중리(12:00) -> 수종사(12:30) -> 운길산(13:30) -> 사거리고개(15:00) -> 적갑산(15:40) -> 예봉산(16:30) -> 운길산역(18:20) (총 6시간 20분)

(1) 진중리 부터 -> 수종사 -> 운길산 -> 사거리고개 까지 (3 시간)

주말이면 항상 떠나야 하는데..
요즘은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산악회들은 모두가 벚꽃이나 진달래를 찾아 떠난다.
모두가 최근에 다녀온 산들이니.. 애마를 몰고 가까운 산을 찾는다.
운길산을 올라 예봉산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수종사로 오르는 들머리


날씨가 좋다.
수종사입구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수종사로 오르는 가파른 포장길..
예전에는 비포장길도 꽤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구간이 포장되어 있다.
가파른 오름길을 숨을 헐떡이며 올라 30분 만에 수종사에 도착한다.
한강의 두물머리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해탈문 뒤의 500년 은행나무는 봄을 기다리느라 아직은 앙상한 가지를 보여주고 있다.
2011년 병원에서 퇴원하고 2개월이 지난 10월에 이곳을 찾았었다.
해탈문 뒤로 노란단풍의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왔는데..
웅장하기도 하지만 500년을 이어온 생명이 부러워서..
수종사의 해탈문과 은행나무는 산꾼에게 생명의 문과 생명의 나무로 새겨져있다.


↑일주문 - 운길산수종사


↑해탈문 뒤로 은행나무


↑수종사에서 두물머리


↑두물머리 하류


수종사를 나와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다.
거의 매일 마시는 막걸리에 뱃살이 붙고.. 뱃살에 비례한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산행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항상 약해 보이는 60kg 이하의 갸날픈 몸이 불만이었는데..
그래서 10kg 이상 몸무게가 늘어도 오히려 몸이 좋아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즐거워 했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수종사에서 30분을 걸어 운길산 정상에 오른다.
11년전에도 운길산에 왔었는데.. 그때는 한여름이라 그랬는지.. 정상에서의 조망에 대한 기억이 없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동서남북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서쪽으로 서울의 불수도북이 또렸하게 들어온다.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예봉산 방향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운길산 갈림길..


↑오름길


↑서남으로 가야할 예봉산


↑서로 가야할 능선과 멀리 불수도북


↑정상에서


↑뒤돌아 본 운길산


가파른 내리막과 암릉을 지나고..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되며 꾸준히 내려간다.
아직은 봄이 일러 대부분의 나무들이 앙상한 나뭇가지만을 보여주고 있다.
능선길을 조금 따라가니 생강나무가 가끔 눈에 보인다.
개체수가 조금 많아지는 듯 하더니.. 이른 4월의 산길에서 유일하게 소박하지만 화려함을 자랑한다.
적당한 쉼터를 찾아 식사를 하고.. 특징없는 편안한 능선길을 계속 걷는다.
사거리고개에 도착한다.
이제 길은 서쪽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능선길


↑능선길 옆으로 생강나무꽃


↑생강나무꽃


↑사거리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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