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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보다 계곡 - 어비산 (가평) - 2015.12.20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산보다 계곡 - 어비산 (가평) - 2015.12.20

삼포친구 2015. 12. 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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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보다 계곡 - 어비산 (2015.12.20)


ㅇ 산행지 : 어비산(829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유명계곡(14:30) -> 정상(15:25) -> 유명계곡(16:00) -> 휴양림(17:00) (총 2시간 30분)

계곡 합수점을 지나서 어비산으로 오른다.
옛날에 이 근처에 홍수가 났을 때 물고기들이 산꼭대기까지 올랐다해서 어비산이라는데..
오름길이 유명산과는 다르게 인적이 드물다.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오름길에 그대로 쌓여있다.
낙엽 가운데서 자세히 보아야 길을 찾을 수 있다.
유명산에서 하산길도 그랬지만.. 어비산으로 오르는 길도 급경사가 계속된다.
바위가 있는 지역 한곳을 제외하면 경사가 가파르지만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인적없는 산길.. 혹시나 멧돼지가 나올까 음악을 들으며 오르는데..
"내일"이라는 노래가 흘러 나온다.
"흘러흘러 세월가면 무엇이 될까~~ 멀고도 먼 방랑길을 나홀로 가야하나~~"
노래도 힘들게 들리고 산을 오르는 산꾼도 힘들다.
노래가사의 질문을 산꾼에게 던져보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오름길


↑오름길


↑정상에서 용문산


주변에 특별히 볼거리가 없는 단조로운 산..
계곡에서 1.2km 의 멀지 않은 거리..
중간에 잠깐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우고..
계곡에서 출발한지 50분만에 정상에 이른다.
정상표지석과 휴식을 취할 나무로 만든 의자가 몇개 있고..
잘 자란 소나무 위에서는 까마귀가 산꾼을 맞는다.
용문산이 코앞에 다가와 있고.. 남쪽의 운해는 아직도 그대로이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오른 길을 되돌아 계곡으로 하산한다.


↑남쪽으로 운해


↑정상


↑정상에서


↑정상에서 유명산


↑낙엽


하산길.. 발걸음을 빠르게.. 그러나 조심조심..
낙엽이 쌓여있어 낙엽속의 작은 돌이나 바위가 잘 보이지 않는다.
30분만에 다시 계곡으로 하산한다.


↑위험구간


↑다시 유명계곡으로


계곡 합수점에서 휴양림까지는 2.5km 정도..
산보다 계곡.. 유명계곡을 즐긴다.
풍부한 수량에 한여름이었다면 시원한 알탕으로 더위 좀 식혔을텐데..
지금도 몸의 일부만이라도 계곡물의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지만 마음 뿐이다.
계곡의 흐르는 물에 자연스럽게 생겨나서 바위에 조금씩 붙어있는 얼음이 자연의 작품이다.
마당소, 용소, 박쥐소를 하나하나 지난다.
큰 폭포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바위에 붙은 얼음작품 만으로도 큰 선물을 받은 듯이 만족스럽다.
계곡 양옆으로는 유명산이나 어비산에 어울리지 않는 기암절벽도 지난다.
사방댐을 지나 휴양림으로의 하산과 함께 산행을 마친다.


↑마당소


↑작품


↑용소


↑용소


↑철다리


↑계곡


↑작품


↑유명산쪽 절벽


↑기암


↑용소


↑계곡


↑사방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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