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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조망과 남한강 운해 - 유명산 (가평) - 2015.12.20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용문산 조망과 남한강 운해 - 유명산 (가평) - 2015.12.20

삼포친구 2015. 12. 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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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조망과 남한강 운해 - 유명산 (2015.12.20)


ㅇ 산행지 : 유명산(862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유명산 자연휴양림(12:40) -> 능선 -> 정상(13:50) -> 유명계곡(14:30) (총 1시간 50분)

가벼운 산행으로 어비산을 찾는다.
아무리 가벼운 산행이라지만 어비산만 오르기에는 너무 가벼운 산행이 될것 같기에..
유명산을 먼저 오르고 어비산을 오르기로 한다.
정오가 넘은 시간에 유명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사방댐에서는 얼음을 얼리려고 분수로 물을 뿜고 있지만.. 아직은 추위가 부족하다.
사방댐을 지나서 계곡을 벗어나 능선을 따라 오른다.
유명산의 산행코스가 짧다보니 벌써 산행을 마친 많은 산꾼들이 하산 중이다.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에 산행을 마치면 긴긴시간 무엇을 하려나 궁금한데..
변화가 없는 단조로운 오르막 능선길이다.
잣나무인지 소나무인지 구분이 안되는 숲을 지난다.
독야청청 소나무 아래는 작은 초목하나 자라지 못하니.. 보기는 좋지만.. 마치 사막과 같다.
작은 초목들이 없으면 토양유실을 막아줄 보호막이 없으니.. 비라도 많이 내려서 토양유출이 일어나면 결국 소나무도 위험할텐데..
왜 소나무들은 다른 초목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독야청청을 고집하는지..


↑자연휴양림 들머리


↑사방댐 분수


↑오름길


↑오름길에 오른쪽으로 중미산


↑박쥐소 갈림길


↑오름길


↑오름길


↑기암위에 나무


↑오름길에 마당바위


↑소나무숲


가을 분위기가 풍기는 오름길을 올라.. 정상을 1km 정도 남겨놓고.. 유명산에는 없을 것 같은 암릉이 시작된다.
암릉 옆으로 비탈진 길을 따라 잠깐 오르니 정상이다.


↑암릉


↑암릉


↑정상에서 뒤로 용문산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동에서 남쪽으로 용문산 정상에서 백운봉까지 이어지는 용문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용문산 앞쪽으로는 가야할 어비산이 용문산의 위세에 눌려 아담해 보인다.
백운봉에서 남쪽으로는 남한강과 건너편으로 여러 산군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남한강 위로 운해가 멋지게 펼쳐진다.
유명산에서 이런 멋진 운해를 보게 되리라고는 전혀 기대를 못했는데..
행운이다.
구름 위에 솟아오른 산인듯.. 바다 위에 떠있는 섬인듯..
말들이 뛰어 놀았을 한쪽 봉우리 위로는 행글라이더가 날아 오르고 있다.
한동안 운해에 빠진다.


↑정상에서 용문산


↑백운봉


↑남으로 남한강과 운해


↑남으로 운해


↑계곡으로 내리막


정상을 지나 유명계곡 방향으로 어비산으로 향한다.
계곡으로의 하산길이 상상 이상이다.
잠깐 내리막을 지나 어비산으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가파른 내리막이 끝없이 계속된다.
너무 많이 내려간다
산의 대부분을 내려온 느낌이다.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어 지나는 산꾼들에게 물어본다.
작은 계곡을 만나고.. 이어서 유명계곡과의 합수점에 이른다.
오늘 산행 목적이 어비산을 오르는 것이기에 망정이지..
어비산을 먼저 올랐다면 유명산은 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계곡을 건너고 어비산으로 향하는 희미한 길을 찾아 어비산으로 향한다.


↑작은 계곡


↑유명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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