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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설악산(1) (인제) - 2016.02.11-12 본문

산행기-국내/강원

동행 - 설악산(1) (인제) - 2016.02.11-12

삼포친구 2016. 2. 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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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설악산(1) - 2016.02.11-12


ㅇ 산행지 : 설악산(1,708m) (인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첫째날 : 한계령탐방지원센타(11:20) -> 한계령삼거리(13:40) -> 대청 3.2km(15:30) -> 끝청(16:20) -> 중청(17:10) -> 대청(17:50) -> 중청(18:10) (6시간 50분)
둘째날 : 중청(08:10) -> 대청(08:30) -> 오색탐방지원센타(12:20) (4시간 10분) (총 11시간)

(1) 한계령탐방지원센타(11:20) -> 한계령삼거리(13:40) -> 대청 3.2km(15:30) (4시간 10분)

구정연휴가 지나고.. 목금 샌드위치데이..
목요일에 김천까지 출근하고 금요일에 다시 용인으로 올라와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다.
직장과 주거지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불필요한 휴가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아내와 함께 설악을 찾기로 한다.
설악은 여러번 찾았지만.. 눈산(雪嶽)의 의미를 갖고있는 설악임에도..
칼바람이나 폭설이 두려워 겨울에는 찾은 적이 없다.
아내와 함께 하니 걱정도 되지만 여유있는 산행을 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중청대피소에 예약을 하고 1박2일로 찾는다.
한계령에서 중청에 올라 1박을 하고.. 다음날 대청을 올라 봉정암을 지나 백담사로 하산할 예정이다.

한계령에서의 입산통제 시간은 11시..
용인에서 열심히 달렸지만..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도착한다.


↑한계령탐방지원센타


아내와 성공산행을 기원하고.. 한계령탐방지원센타를 통과한다.
입산을 통제하는 이가 없어 의아한데..
계단을 오르고.. 본격적인 산행이 이어지는 곳에 입산통제소가 있다.
결국은 국립공원 직원에게 한참의 훈계를 듣고 나서 늦은 시간이 아니라 간신히 입산을 허락 받는다.
구정때 눈이 내렸지만.. 기온이 높아서 대부분 녹아버리고 바닥에만 눈이 쌓여있다.
한계령삼거리까지 가는 길에 기암들이 눈에 들어온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서쪽으로 가리봉과 주걱봉이..
북서쪽으로 귀때기청이 눈에 들어온다.
오르막이 끝나고.. 잠깐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한계령 삼거리에 이른다.


↑한계령 건너 칠형제봉


↑오름길에 뒤돌아 가리봉


↑귀때기청


↑기암


↑기암


↑서북능선


↑귀때기청과 기암


↑암릉


↑삿갓바위


↑한계령삼거리 (대청봉 6.0km)


↑삿갓바위와 귀때기청


한계령삼거리에 도착.. 북으로 가면 대승령이고 오른쪽인 남으로 가면 대청봉이다.
한계령삼거리에서 북으로 용아능선과 공룡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제부터는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눈산에서 눈꽃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바닥에 있는 눈으로도 충분히 눈산행의 느낌을 즐길 수 있다.
바람도 없고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다.
뒤돌아 보면 귀때기청이 보이고..
앞으로는 대청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아내와의 동행..
인생에서 동행을 하듯이 산행길에서도 가끔 동행이다.
오르락 내리락.. 인생길을 걷듯이 산길을 걷는다.
왼쪽으로는 용아능선과 공룡능선이 계속 따라온다.


↑북서로 암릉


↑북동으로 용아능선과 공룡능선


↑동으로 대청봉


↑남으로 점봉산


↑암릉


↑북서로 귀때기청


↑남으로 대청봉까지 능선


↑고목과 귀때기청


↑1461봉


별 말없이 걷는다.
바람은 없지만 차가운 공기가 볼에 느껴질 때마다 상쾌한 기분을 느낀다.
아내의 표정만 봐도 산행의 즐거움을 알 수 있다.
아내의 걸음이 늦으니 산꾼이 인내력을 발휘하며..
걷다 기다리고.. 걷다 기다리고를 반복한다.
일부러 그러는지..
기다려서 거리를 좁혀주면 어느새 4-50m로 거리가 벌어져 있다.

평탄한 능선길을 걷다보니 우뚝솟은 바위봉우리가 앞길을 막는다.
1461봉이다.
올라서면 동서남북으로 멀리까지 조망이 트인다.
뒤돌아 보면 귀때기청이.. 앞으로는 끝청, 중청, 대청이 눈에 들어온다.


↑서로 가리봉과 주걱봉


↑귀때기청


↑동으로 공룡능선


↑끝청, 중청, 대청


500m 마다 구조목이 나타나고 중간 중간 이정표가 나타난다.
한계령에서 대청봉의 8.3km 구간중 절반정도인 대청봉 4.2km 구간을 지난다.
중청까지는 3.6km.. 시간은 15시.. 산행 4시간이 되어간다.
오늘은 18시까지 중청에 도착하면 되니 시간은 충분하다.
눈길을 즐기며 여유있는 산행.. 30분을 더 걸어서 대청 3.2km 구간을 지난다.


↑대청봉 4.2km


↑대청봉 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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