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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린 날 - 남한산 (성남) - 2016.10.03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하늘이 열린 날 - 남한산 (성남) - 2016.10.03

삼포친구 2016. 10. 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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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린 날 - 남한산 (2016.10.03)


ㅇ 산행지 : 남한산(청량산)(522m) (성남)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산성유원지(12:40) -> 남문(13:40) -> 서문(14:20) -> 북문(14:50) -> 동문(16:10) -> 남문(16:40) -> 산성유원지(17:00) (총 4시간 20분)

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황금연휴를 꼼짝없이 방에서 보낸다.
연휴의 마지막날.. 4,300여년전 오늘은 한민족의 하늘이 열린 날..
오늘도 그때와 다름없이 그동안 구름으로 닫혀있던 하늘이 열린다.

조금 늦은 시간.. 남한산성을 찾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뭔가 좀 달라진 것도 있으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산성유원지 입구에 애마를 세우고 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영도사 방향으로 능선을 오른다.
몇일만에 햇빛이 따뜻하고.. 잠깐 오르니 역시나 땀이 주르륵.. 검단산 갈림길에 다다른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성벽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 남문에 이른다.


↑산성유원지


↑능선 오름길


↑검단산 갈림길


↑지화문(남문)


↑산성


남문에서 본격적으로 성벽 따라돌기 산행이 시작된다.
비온 후에 개인 깨끗한 하늘이다.
성벽 옆으로는 하얀 서양등골나물이 눈길은 끈다.
여기저기.. 계곡에서 오를 때부터 보이더니 성벽에 이르러서도 사방으로 흔하게 보인다.
서문을 향해 간다.
성벽에서 서울시내가 눈에 들어온다.
성남공항과 롯데월드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서문에 이른다.
보수공사중이라 성문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뒤돌아 본 산성 - 멀리 검단산


↑쉼터 지나서..


↑잠실방향


↑우익문(서문) 지나서..


서문을 지나고 북문을 향한다.
성벽에서 서울시내와 멀리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서울 넓은 벌판이 다 들어오니 성터로서는 천혜의 요지인 것 같다.
성벽에서 뿔처럼 나와있어 적군들의 성벽접근을 감시하는 연주봉옹성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돌아온다.


↑강남북과 멀리 북한산, 도봉산


↑연주봉옹성


↑성벽과 등골나물꽃


↑전승문(북문)


북문에서 성벽 밖으로 나간다.
성벽 밖에서 성벽을 따라 돈다
성벽을 따라 좁은 길에.. 길옆으로는 뜨거운 한여름에 잘자란 갖가지 초목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초목을 헤치며 나간다.
성벽은 최근에 복원된 것과 원래의 성벽으로 구분이 된다.
최근 복원된 성벽은 깨끗하지만 원래의 성벽에는 초목들이 성벽의 틈에 기대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북암문까지 성벽 밖으로 따라 도는 길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북암문에서 다시 성벽 안으로 들어온다.


↑성벽과 좀깨잎나무


↑성벽


↑하남시 방향


↑뒤돌아 본 성벽과 멀리 수어장대쪽


북암문을 지나서 동장대터까지 급경사의 오르막이 산꾼을 힘들게 한다.
그동안 몇번 찾았지만 남한산성 따라돌기가 그리 쉬운 산행은 아니다.
동장대터에 이른다.
남한산성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정상에서의 인증사진을 찍고.. 간단한 먹거리로 허기를 채운다.
시원한 막걸리가 생각나는데.. 지나온 길에 군데 군데 있어.. 이곳에도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막걸리상이 없다.
아쉽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성벽 따라돌기를 이어간다.
동장대터를 지나고.. 올라온 만큼의 내리막.. 중간중간 성벽이 훼손되고 있다.
보수한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 성벽위에 흙과 그위에 기와를 얹고 콘크리트로 살짝 마무리를 했는데..
산꾼이 봐도 너무 약하게 되어 있다.
이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이니 잘 복원하고 보존해야 할 일이다.
동문에 이른다.
동문옆의 도로에는 남한산성을 찾아오는 차들이 꽉 막혀 있다.
문화재를 찾아오는 건지..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찾아오는 건지는 시끄럽게 들려오는 음악소리만으로도 금방 알 수가 있다.


↑북암문 지나서..


↑동장대터 오르막


↑국화


↑성벽


↑벌봉 방향


↑동장대터


↑성벽 - 수리할 곳이 많다.


↑좌익문(동문)


↑세계유산 남한산성


동문에서 성벽을 따르는 길이 막혀있다.
다리도 조금 지치고.. 성벽 따라돌기를 마치고 차도를 따라 중앙의 행궁마을을 지나고 남문으로 향한다.
행궁마을에서는 개천절 행사인지 외줄타기 공연이 한창이다.
남문에 이르러 계곡을 따라 하산한다.
남문에서 20분.. 평탄한 하산길이다.


↑다시 지화문


↑탑공원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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