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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외사산의 막내 - 덕양산 (고양) - 2019.08.24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한양 외사산의 막내 - 덕양산 (고양) - 2019.08.24

삼포친구 2019. 8. 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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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외사산의 막내 - 덕양산 (2019.08.24)


ㅇ 산행지 : 덕양산(125m) (고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첩문(12:30) -> 행주대첩비(정상)(13:05) -> 대첩문(13:40) (총 1시간 10분)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외사산.. 북한산, 용마산, 관악산.. 그리고 가장 낮은 산.. 덕양산이다.
해발 125m 의 낮은 산.. 그렇지만 임진왜란 중에 드문 승리의 기록이 있는 행주산성을 품고 있는 곳..
요즘 한일관계는 해방이후 가장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

KTX와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3시간만에 행주산성 입구에 도착한다.
모처럼 고향친구와 함께.. 산행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산책에 나선다.

대첩문을 지나 들어가니 늠름한 권율장군의 동상이 나타난다.
동상 주변으로는 임진왜란때 치열했던 전투장면을 묘사한 부조가 있다.
여성들이 행주치마를 이용해 돌을 나르고.. 의병들은 그 돌로 성을 기어오르는 왜적을 물리치고..
조금 더 올라가니 권율장군을 기리는 충장사가 나타난다.
안쪽에는 권율장군의 영정이 모셔 있다.
묵념을 올리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산책길을 오른다.
대첩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니 다연발 화살총인 신기전 등 당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대첩문


↑권율장군 동상


↑행주치마를 무기로..


↑산책로


↑충장사 입구


↑충장사


↑대첩기념관


↑정상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에 이르러.. 남쪽으로 한강과 방화대교가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한강 건너 부천의 계양산이 눈에 들어온다.
덕양산의 정상이 가까워지고.. 정상에는 행주대첩을 기념하는 대첩비각과 대첩비가 있다.
대첩비가 있는 정상에 오른다.
뿌연 운무속에.. 서울의 서쪽지역이 동서남북으로 트인다.
서울의 외사산 중에서 동북으로 북한산과 동남으로 관악산이 눈에 들어온다.
또 다른 외사산인 동쪽의 용마산은 다른 산들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낮은 산이지만.. 남서쪽은 한강에 접해서 수비가 쉽고.. 서울방향으로 조망이 트이니.. 서울의 서쪽을 지키는 요새가 되지 않았을까..


↑남으로 한강과 방화대교


↑서로 계양산


↑대첩비


↑동북으로 북한산


↑동으로 북악산, 인왕산


↑동남으로 한강, 관악산


↑남쪽 조망


↑정상에서..


↑토성을 따라서


정상에서 왼쪽으로 토성을 따라 내려간다.
성둘레라고 해봐야 2km 남짓..
이곳에서 조선군 1만명과 왜군 3만명이 격전을 벌였다니..
성벽의 흔적은 없고.. 남아있는 토성도 언덕 수준이고..
대규모의 전투를 상상하기 어려운 곳이다.
토성을 지나 올라온 길을 되돌아 산책을 마치고..
주변의 음식점에서 토다리 정식과 막걸리 한잔 기울이며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토성


↑행주산성 입구에서 덕양산


광화문을 찾는다.
오늘의 대한민국.. 친일, 반일, 친북, 반북으로 갈라진 세상..
정치인들은 선동하고 국민들은 한순간에 서로를 경멸한다.
친일반일의 대립은 해방후보다 심하고.. 친북반북의 대립은 625후보다 심하다.
반일을 내세우는 세력은 민족주의를 앞세워 상대방을 친일로 몰아 세우고..
반북을 내세우는 세력은 국가주의를 앞세워 상대방을 친북으로 몰아 세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미래를 바라지 않는다면.. 영원한 민족분단을 바라지 않는다면..
친일친북이 나가야 할 길 아닌가.
그렇지만 우리만이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상대방이 신뢰가 있어서 대화의 상대가 될 때 가능한 것이다.
북은 신뢰가 없는 깡패국가이고.. 일은 애증의 국가이고..
독재투쟁을 빌미로 좌파사상에 물든이들이 차지한 지금의 정권은..
그동안 맺어온 협약을 모두 깨버리고 한순간에 애증의 국가를 적으로 만들고.. 신뢰없는 깡패국가를 향해서는 무한의 자비심을 보여준다.
깡패국가와 신뢰를 쌓기 위해 스스로 깡패국가의 길을 택하고 있다.
기관사면허를 훔친 무면허기관사가 브레이크없는 열차에 5천만을 태우고 불구덩이로 달려가는 모습이다.

광화문.. 수많은 이들의 손에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잠시 그들틈에 끼어서 함께 행진을 한다.
이순신장군 동상을 지나고..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고.. 국가의 앞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광화문이다.


↑이순신장군 동상


↑세종대왕 동상


↑오늘의 서울


↑온통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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