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구름따라

늦은 시간에 - 화야산, 고동산 (가평) - 2017.04.09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늦은 시간에 - 화야산, 고동산 (가평) - 2017.04.09

삼포친구 2017. 4. 10. 20:58
728x90


늦은 시간에 - 화야산, 고동산 (2017.04.09)


ㅇ 산행지 : 화야산(755m), 고동산(600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고동산쉼터(15:00) -> 화야산 정상(17:10) -> 고동산 정상(18:20) -> 고동산 쉼터(19:20) (총 4시간 20분)


↑사기막골 들머리


토요일 아침..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다.
산행 포기.. 일요일.. 오늘도 산행을 못하면 한주일이 힘들다.
하늘은 여전히 어제처럼 뿌옇고..
오전이 지나가면서 하늘이 조금 맑아진다.
답답하니 벚꽃구경이라도 갈까.. 혹시나해서 베낭을 꾸리고 가족들과 함께 집을 나선다.
양수리 가는 길은 봄나들이 차들로 붐비고..
화야산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아내가 말리지 않는다.
늦은 시간에 화야산으로 오른다.


늦은 시간 뚜벅뚜벅..
40여명의 산꾼들이 이미 산행을 마치고 기분좋게 내려오는 시간에 산꾼은 게으름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산으로 향한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계곡에는 초록색 울타리가 쳐있다.
인간의 출입을 막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목마른 동물들은 어떻게 물을 마시나..
울타리가 끝나고.. 화야-고동 갈림길.. 화야산 1.7km.. 고동산 2.3km..
늦은 시간이지만.. 30분 정도만 더 걸으면 두 산을 오를 수 있겠다 싶어 화야산으로 향한다.


↑상수원 보호 울타리 - 동물들은?


↑화야산-고동산 가림길


↑너덜계곡 오름길


너덜계곡의 오름길이 계속된다.
지금까지는 편하게 바쁜 걸음으로 올랐는데.. 화야산 정상까지 0.5km 남은 지점부터 급경사가 시작된다.
걷고 쉬고.. 또 걷고 쉬고.. 화야산으로 향한 것을 후회도 하면서.. 몇번을 반복하며 힘들게 오른다.


↑생강나무꽃


↑화야산 0.5km - 급경사


↑오르막


↑오름길에 고동산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어느새 정상..
동서로 조망이 트인다.
서쪽으로는 도봉산까지 가물가물 보이고.. 동으로는 봉미산, 용문산, 백운봉이 눈에 들어온다.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고동산까지의 3.3km 걷기에 나선다.


↑화야산 정상에서 서로.. 도봉산까지..


↑동으로 봉미산, 용문산, 백운봉


↑화야산 정상


↑정상에서 고동산 3.3km


고동산까지의 능선길은 걷기 편한 길이다.
아직은 봄꽃이 없는 능선길.. 낙엽쌓인 길이 봄산이라기 보다는 가을산처럼 느껴진다.
늦은 시간.. 마음은 급하고..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능선길


↑능선길 - 고동산 2.0km


↑고동산까지 1.0km


↑고동산 가까이


고동산 근처에서 잠깐 암릉이 이어지고.. 오른의 목적지인 고동산 정상에 오른다.
암봉이라 화야산 보다 조망이 좋다.
서남쪽에서 서쪽까지 북한강의 조망이 눈에 들어온다.


↑북한강이 살짝 보이고..


↑암릉


↑암릉


↑정상 직전


↑정상에서 남서로.. 북한강


↑서쪽으로 이어지는 북한강


↑서쪽으로 계속


↑고동산 정상


정상에서 하산길..
들머리인 삼회2리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에 험한 암릉을 지나고.. 몇개의 작은 능선을 바꾸어 가며 계곡을 향한다.
날은 조금씩 어두워지고.. 해가 떨어지기전에 가까스로 하산하며 산행을 마친다.
사기막골에서 고동산쉼터까지도 2.0km 이상은 될것 같은데..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가 계곡입구까지 애마를 몰고와서 기다리고 있다.
겉으로는 무덤덤하지만 속으로는 감동..


↑하산길 기암


↑날머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