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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 두타산 (진천) - 2017.05.03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부처님 오신날 - 두타산 (진천) - 2017.05.03

삼포친구 2017. 5. 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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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 두타산 (2017.05.03)


ㅇ 산행지 : 두타산(598m) (진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동잠교(12:50) -> 중심봉(14:30) -> MBC 송신소(16:00) -> 정상(17:30) -> 영수사(18:50) -> 동잠교(19:10) (총 6시간 20분)


퐁당퐁당 연휴.. 김천과 용인을 왔다갔다 할 수도 없고.. 이사준비도 해야 하고..
부처님 오신날..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나선다.
진천의 두타산.. 용인과 인접해 있으면서 생거진천의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어찌해서 생거진천인지.. 뉴스에 거의 오르내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건사고는 거의 없는 살기좋은 지역인 것 같다.
고속도로와 다름없는 17번국도를 달려 들머리인 동잠교에 이르러 산행을 시작한다.

한여름처럼 뜨거운 봄날이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로 온 나라도 뜨겁다.
가운데 계곡은 군부대에 내어주고 계곡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평탄한 능선길.. 길옆으로 띄엄띄엄 붓꽃이 눈길을 끈다.
둥글레꽃은 이제 막 몽오리를 맺고 있다.


↑동잠교 들머리


↑능선 오름길


↑붓꽃


↑둥글레는 아직..


뜨거운 날씨에 몇번을 쉬고.. 능선을 다 올라 정상-중심봉 갈림길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중심봉.. 왼쪽으로 5.9km 가면 정상이다.
중심봉으로 향한다.
"산주인의 요청으로 안전시설물을 제거 했으니 돌아가라"는 플래카드가 길을 막는데..
참.. 고약한 산주인이네.. 우회하여 산허리를 빙 돌아서 중심봉에 이른다.
바위봉으로 돌탑 2개가 산꾼을 맞이한다.
동서남북 조망이 트인다.
북으로는 가야할 정상방향으로의 능선이.. 동으로는 증평 사리면.. 서로는 진천 초평면이 눈에 들어온다.
초평면 앞쪽으로 초평호와 한반도 지형.. 그리고 태극모양을 닮은 지형이 눈길을 끈다.
중심봉에서 다시 정상방향으로 향하는데.. 암봉을 내려오는 길이 그리 험하지는 않다.
조망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운다.


↑중심봉 전망바위에서 북으로 정상방향


↑남으로 중심봉


↑서로 초평호


↑다시 갈림길


↑서로 초평면 태극지형과 멀리 진천읍


↑중심봉에서 정상방향


↑동으로 증평 사리면


↑중심봉


중심봉에서 MBC 송신소가 있는 곳까지.. 짧은 산행을 기대했으나.. 북쪽으로 오르락 내리락 긴 능선이 이어진다.
산꾼도 두명을 만난 것이 전부이다.
두타산의 이름이 특이하여 기대했는데.. 그저 평탄한 오르락 내리락 능선의 연속이다.
잔비에 옷이 젖는다는 말이 맞는가.. 여러번의 오르락 내리락에 산꾼의 힘이 빠져나간다.


↑애기나리


↑정상까지 4.0km


↑MBC 송신소 근처


↑소나무


MBC 송신소를 지나고 능선길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그리고 오르락 내리락 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힘들다.
짧은 산행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특징없는 단조로운 능선길이 더 힘들게 한다.
산행 4시간이 지나고.. 정상에 이른다.
정상위에 팔각정이 눈길을 끈다.
힘들게 오른 정상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영수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능선길


↑철쭉


↑정상 팔각정


↑정상에서 멀리 중심봉


↑동잠교 방향으로 능선


↑정상에서


↑전망대에서 만뢰산(좌)과 옥녀봉(우)


↑전망대


부처님 오신날.. 동잠교로의 직접 하산길도 있으나.. 영수사에 들러 불공을 드릴 생각으로 영수사로 향한다.
능선과 비뚤이길.. 그리고 계곡을 따라 영수사에 이른다.
기대한 연등도 없고.. 불자들도 보이지 않는다.
부처님 오신날이 영수사만 피해간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결국은 경내에 들어가지 않고 동잠교로의 하산을 마친다.


↑일주문 - 두타산 영수사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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