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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대신 해무 - 망운산 (남해) - 2021.06.19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구름대신 해무 - 망운산 (남해) - 2021.06.19

삼포친구 2021. 6. 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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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대신 해무 - 망운산 (2021.06.19)


ㅇ 산행지 : 망운산(786m) (남해)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화방사(11:40) -> 철쭉동산(13:00) -> 정상(13:30) -> 관대봉(15:10) -> 신기마을(16:30) (총 4시간 50분)


300명산에 불이 붙는다. 남해의 망운산을 찾아서..
전날 남해바다가 잘 보이는 근처의 팬션에서 묵고.. 아침에 눈을 뜨니 하늘은 맑은데.. 짙은 해무가 바다위로 낮게 깔려있다.
안개가 걷히길 기대하며 10시까지 숙소를 떠나지않고 여유롭게 기다린다.
10시가 지나서 안개가 조금 걷히고.. 망운산으로 향한다.

화방사에 이르러 산행 시작..
계곡 오름길은 스님들 식수원이라 막혀있고.. 화방사 안으로 들어서니 대웅전 옆으로 거대한 제단과 불상이 눈길을 끈다.
삼배를 올리고.. 불상 옆으로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대나무 밭을 지나 소사나무 숲이 울창한 본격적인 능선 오르막이 시작된다.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산속은 햇빛을 막아주는 나무와 시원한 바람까지..
금새 땀이 쏟아지는데.. 마음은 상쾌하다.


↑일주문-망운산화방사


↑화방사


↑대나무길


↑오름길


↑능선


↑시원한 비뚤이


망운산 철쭉군락지에 이른다.
머리위에서 햇빛을 가렸던 시원한 숲이 사라지고.. 넓은 벌에 키작은 철쭉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봄철에는 철쭉이 화려했을 듯 한데.. 지금은 온몸으로 뙤약볕을 받으며 오른다.
전망대에서는 서북동으로 조망이 트인다.
구름을 본다는 망운산.. 맑은 하늘의 구름을 본다면 주변의 섬들과 어울려 멋진 그림이겠지만..
오늘은 해무가 미세먼지처럼 뿌옇게.. 기대했던 섬의 조망을 가린다.


↑철쭉동산 - 뙤약볕


↑철쭉동산


↑나무


↑정상근처에서 남쪽으로


↑서쪽으로 중계소 능선


↑정상이 보인다.


철쭉군락지를 지나 능선길이 이어지고.. 정상에 오른다.
서북동으로 조망이 트인다.
옅은 해무가 아쉽다.
서쪽으로 광양만 여수가 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하동방향.. 금오산이 가물가물하다.
동으로는 남해읍과 바다건너 섬들이 가물거린다.
서쪽으로 통신소로 향하는 부드러운 능선이 산꾼을 유혹하는데.. 중간에 남동쪽 능선의 관대봉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광양만


↑북으로 금오산이 가물가물


↑동으로 남해읍


↑뒤돌아 본 정상


↑능선길


↑서쪽능선


↑가야할 관대봉과 뒤로 호구산


능선을 따라 관대봉 방향으로 걷는다.
평탄한 내리막의 능선길 중간에 불쑥 솟아오른 암봉의 관대봉이다.
우회길이 없을까?? 기대도 해 보는데.. 기대는 희망사항으로 끝나고.. 관대봉을 오른다.
두발이 대단하다.
눈높이로는 한참 걸릴듯 한데.. 막상 두발로 걷다보면 잠시후에 오른다.
암봉의 위는 넓직한 마당바위이고..
북으로는 지나온 망운산 정상이.. 동남쪽으로는 남해읍과 호구산이 들어온다.


↑관대봉


↑관대봉에서 정상


↑동으로 남해읍


↑남쪽


↑마당바위 부처손이끼와 바위채송화


하산길..
관대봉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걷는다.
마당바위의 부처손이끼와 바위채송화가 몇줌 되지않는 바위의 흙에 기대어 불안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편백나무 산림욕장을 지나고.. 체육공원에서 신기마을 방향으로 향한다.
길은 있는데.. 최근 인적이 드물다.
울창한 대나무숲을 지나고.. 풀숲을 헤치며 하산을 마친다.


↑산림욕장


↑체육공원


↑대나무숲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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