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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전망대 - 구룡산 (봉화) - 2010.04.10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태백산 전망대 - 구룡산 (봉화) - 2010.04.10

삼포친구 2010. 4. 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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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전망대 - 구룡산 (2010.04.10)


ㅇ 산행지 : 구룡산 (1,346m) (봉화)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도래기재(12:10) -> 임도휴게소(12:40) -> 구룡산(14:30) -> 고직령(15:00) -> 곰넘이재(15:30) -> 부실동(16:00) (총 3시간 50분)

지난 주도 정신없이 보냈다.
교육프로그램 만들랴.. 교육받으랴.. 세미나 준비하랴...
요즘은 예전의 우리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 다니는 느낌이다.
회사가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나?? 그것도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급한 불을 끄듯이 우왕좌왕하며 정신없이 흔들린다.

다음 주도 난제들은 산적해 있고.. 이럴 땐 머리도 식힐겸 산행이 최고다.
머리를 식힌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산길을 걸으면서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안정된 모습으로 다음 주를 맞고 싶다.

오늘은 경북 봉화의 구룡산을 찾는다.
백두대간 길로.. 소백산과 태백산의 중간 구간이다.
백두대간 길이라.. 현재 대간을 진행중인 산꾼들이 많이 찾았다.
나도 저들 틈에 끼어서 대간을 하고 싶지만.. 아직은 엄두가 나지않고.. 우선 분위기만을 조금 느껴보기로 한다.

안내자의 말로는 백두대간 구간 중에서 오늘 오르는 도래기재와 내려오는 곰넘이재가 가장 오지마을이라 한다.
그래서인가..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가 먼거리가 아님에도 4시간을 훌쩍 넘겨 목적지에 도착한다.
12시 10분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점의 고도가 높아서 이미 절반 이상은 올라온 상태이다.
잠깐 오름길이 있고 정상까지는 꾸준한 오름길의 걷기 좋은 편안한 능선길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빽빽한 나무 숲을 제외하고는 보이는 것이 없다.
지루한 대간길이다.


↑도래기재 휴게소


↑능선길 참나무와 소나무


↑임도휴게소의 금강송


↑단풍나무 잎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능선길 참나무숲


↑능선길 진달래숲 (꽃은 아직 멀었다.)


아직은 소나무를 제외한 모든 나무가 벌거벗은 상태로 봄을 기다리고 있다.
첫번째 임도휴게소.. 많은 산꾼들이 점심식사를 한다.
조금 더 가자며 금강송이 있는 두번째 임도를 지나고.. 조금 더 가파른 오르막 길이 시작된다.
조금 더 오르다 짐을 풀고.. 간편한 충무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정상에 오른다.
오름길의 능선과 다르게 사방이 확 트인다.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바람도 시원하고.. 기분도 상쾌하다.
동북쪽으로 태백산.. 북쪽으로 장산과 함백산.. 그리고 남쪽으로는 시루봉과 문수산이 들어온다.

정상에서 잠시 주변의 조망을 감상하고.. 곰넘이재 방향으로 하산한다.
곰넘이재까지도 걷기 편한 부드러운 능선길.. 한여름 산행지로 좋을 것 같다.
곰넘이재에서 부실봉까지는 임도를 따라 하산한다.
계곡의 물도 시원해 보이고.. 중간에 시원한 물에 얼굴을 닦으며 더위를 식힌다.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태백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중간에 장산과 멀리 함백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시루봉과 문수산


↑정상에서


↑정상근처 참나무 군락


↑고직령


↑곰넘이재


↑하산길 임도에서 구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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