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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 (고창) - 2010.01.31 본문

산행기-국내/전라

방장산 (고창) - 2010.01.31

삼포친구 2010. 1. 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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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 (2010.01.30)


ㅇ 산행지 : 방장산 (744m) (고창)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장성갈재(10:30) -> 쓰리봉(11:10) -> 725봉(12:50) -> 정상(14:05) -> 벽오봉(15:00) -> 양고살재(15:30) (총 5시간)

간만에 겨울산을 찾는다.
산악회를 따라 나서는데.. 모두가 태백산, 소백산, 함백산, 계방산으로 향한다. 다른 산으로 가고 싶은데.. 그래서 찾은 곳이 방장산..
예약 인원 중 4명이나 결석을 했다고 산악회 총무는 볼멘소리를 한다.
태백산, 소백산으로 산행지를 정하면 1년에 한두번 가는 초보 산꾼들이 몰려와서 장사는 되지만.. 연중 자주 이용하는 산꾼들이 원망을 하고..
비인기 산을 찾으면 버스 좌석을 모두 채우기 힘들단다.


↑능선에 올라 쓰리봉


10시가 조금 넘어 장성갈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길은 꾸준히 오름길..
3주간 산행을 쉬어서인가.. 급경사도 아닌 오름길에서도 숨이 벅차다.
꾸역 꾸역 오르지만 능선에 채 오르기도 전에 후미로 쳐지고...
오늘은 아무래도 후미에서 산행을 즐겨야 할 것 같다.

혹시나 설화를 기대했으나 최근에 따뜻한 날씨탓에 눈은 거의 녹은 상태이고.. 길은 질퍽질퍽하고 미끄럽다.
능선에 오르니.. 잔잔한 바람이 시원하고 눈앞으로 쓰리봉이 막아선다.
오를 때 속이 쓰릴정도의 고통이 있어서 쓰리봉인가?
쓰리봉에서는 동쪽으로 내장산과 호남정맥의 산군들이 눈에 들어온다.
쓰리봉을 지나면서 방장산의 암릉이 시작된다.


↑쓰리봉에서 동쪽으로 내장산과 호남정맥


↑석문


↑암릉


↑뒤돌아 본 암릉


능선을 걸어 바위봉의 안부에 다다른다.
안부에서는 방장산의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눈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안부를 지나고 725봉에 도착한다. 암봉이나 앉아서 쉬기 편한 넓직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간단한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서로 모르지만 산에서 먹을 때만은 친구가 된다. 서로 산행이야기에 빠지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725봉에서 보는 방장산 정상까지의 능선이 계룡산의 자연성능을 연상시킨다.


↑안부에서 방장산과 투구봉 능선


↑안부에서 방장산과 투구봉 능선


↑725봉


↑725봉에서 쓰리봉


↑725봉에서 북이면


↑725봉에서 정상


산행시작 3시간 30분만에 정상에 오른다.
앞으로는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고.. 뒤로는 지나온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상에는 표지석 대신에 철구조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벽오봉으로 향한다.
벽오봉으로 향하는 길은 측백나무의 솎아내기가 한창인 측백나무 숲 한가운데의 비뚤이길이다.
산길과 임도가 가까이서 평행하게 이어진다.

잠깐 임도로 내려와 걷다가 다시 산길을 따라 벽오봉 직전의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 오른다.
몇몇의 사람들이 모여 허공으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잠시 기다리니 바람도 약한데.. 한 사람이 별다른 노력도 없이 잠깐 뛰는 듯 하더니 허공으로 떠 오른다.
산꾼도 타보고 싶다. 부러움을 뒤로 하고 잠깐 오르니 벽오봉.. 그리고 능선을 따라 양고살재로 하산.. 산행을 마친다.


↑정상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


↑정상


↑벽오봉 가는길의 측백숲


↑벽오봉 (활공장)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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