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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름을 갖지는 못했지만 - 쇠뿔봉(1) (부안) - 2010.03.20 본문

산행기-국내/전라

산이름을 갖지는 못했지만 - 쇠뿔봉(1) (부안) - 2010.03.20

삼포친구 2010. 3. 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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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름을 갖지는 못했지만 - 쇠뿔봉 (2010.03.20)


ㅇ 산행지 : 쇠뿔봉 (465m) (부안)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수련재(10:40) -> 우슬재 -> 비룡상천봉 -> 성인봉(11:20) -> 쇠뿔바위봉(동서봉)(12:00) -> 지장봉(13:15) -> 투구봉(13:40) -> 사두봉(14:10) -> 서운봉(14:28) -> 사자동(14:40) (총 4시간)

바쁜 한주가 힘들게 지나갔다.
일주일에서 3일을 1400km 를 이동하는 출장으로 한주를 다 보냈다.
눈이 내리는 밤길운전을 하며 오후 9시에 출발하여 새벽 3시에 출장지에 도착하는 강행군도 있었다.
직장생활 20년이 지났지만 이런 강행군은 처음이다.

기다리던 토요일...
이번 달에는 집안일도 많아서.. 한달동안 산행을 하지 못했다.
출장의 피곤이 풀리지도 않았지만.. 산의 부름을 거부하지 못하고 산행에 나선다.
전날 늦은시간인 오후 11시에 산행예약을 하고.. 기대에 부풀어 아침 일찍 일어난다.
예약확인을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예약이 되지 않았다.
이런.. 빈자리가 있겠지.. 부랴부랴 산행준비를 하고 애마를 끌고 나선다.
버스탑승 지점에 이르니 탑승시간이 3분 지난 시간.. 산행을 반정도 포기하지만 일찍 일어난 것이 억을해서.. 탑승지점까지 가본다.
오늘은 운이 좋다. 버스가 신호에 걸려 출발을 못하고 있다.
버스 문을 두드리고 물어보니.. 한자리 가능하단다.
숨을 헐떡거리며 버스에 올라 잠을 청한다.


↑헬기장에서 성인봉 능선


그리고 산행지에 도착.. 산행 들머리는 고개의 정상.. 산의 절반 이상을 이미 올라와 버렸다.
잠깐 오르니 이내 능선이다.

봄날 중국으로부터 반갑지않은 손님이 찾아와서.. 하늘이 뿌옇다.
바람은 강하게 불고.. 오름길의 더위가 시원함으로 바뀐다.
헬기장에 오르고부터 능선길은 편안한 육산길이다. 철쭉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빼곡하다.

멀리 울금바위도 보인다.
정감록에 의하면 저 바위에서 소울음소리가 들리면 한민족을 구원할 정도령이 온다는데..
언제나 저 바위에서 소울음소리가 들려올지..


↑헬기장에서 성인봉 능선


↑헬기장 지나 뒤돌아보니,, 멀리 울금바위


능선을 걸어 이정표가 없는 비룡산천봉을 지나고.. 성인봉을 지난다.
그리고 쇠뿔봉.. 웅장한 바위봉이 눈앞에 우뚝 서있다.
산에 이름도 없어 그냥 몇개의 봉우리로 불리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고래등과 같이 평평한 고래등바위를 지나.. 가파른 동쇠뿔봉에 오른다.
황사를 몰고오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동쇠뿔봉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고래등바위로 돌아와 간단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는 동안 날씨변덕이 심하여 동쇠뿔봉은 구름에 휩싸인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기세다.
다행이 비는 내리지 않고.. 조금 늦었으면 동쇠뿔봉을 못 보고 지나칠뻔 했다.
그리고 서쇠뿔봉.. 동쇠뿔봉과 달리 평평한 바위의 모습이다. 산 아래 마을에서 보면 두 봉우리가 쇠뿔로 보일까? 궁금하다.


↑능선에서 멀리 쇠뿔봉


↑동쇠뿔봉


↑뒤돌아보니..


↑고래등바위와 동쇠뿔봉


↑고래등바위에서 서쇠뿔봉


↑동쇠뿔봉에서 서쇠뿔봉


↑동쇠뿔봉에서 고래등바위


↑정상표지석이 없으니 동쇠뿔봉에서 기념사진


↑서쇠뿔봉 능선


↑서쇠뿔봉에서 하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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