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관악산 (과천, 632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공무원 교육원(13:20) -> 육봉능선 -> 국기봉(14:50) -> 칼바위(15:20) -> 통신탑 -> 연주사(16:50) -> 과천향교 (18:20) (총 5시간)
금년에 한번밖에 없다는 황금연휴다. 한달전부터 황금연휴를 대비한 계획을 세웠다. 2박 3일로 영남알프스를 종주하기로.. 계획은 장대했으나.. 실행은?? 4월 30일 영남알프스로 떠나야하는데.. 전날 출장중의 과음으로 몸은 제상태가 아니고.. 가깝지않은 거리를 애마를 직접 몰고 간다는 것이 안전문제도 있고해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2 박 3일의 영남알프스 산행계획은 보기좋게 물건너 가고.. 아침부터 실의에 빠져 병걸린 닭모양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산꾼을 보다못한 마눌이 오늘 산행에 동행해 주겠단다. 역시 미우나 고우나 마눌이.. 부지런히 짐을 챙겨.. 신록의 연인산을 갈까.. 경치가 좋은 관악산을 갈까.. 물으니.. 빨리 출발 안하면 그나마 산행동참 계획도 취소할 거라고 엄포를 놓는다.
부랴 부랴 관악산으로 향한다. 수도권의 개발로 길이 많이 바뀌어 지난번에도 관악산을 찾으려다 실패했는데.. 오늘은 네비를 잘못찍어 관악산에 이르기까지 또 다시 헤메임의 연속이었다. 30분이면 충분할 거리를 1시간이상 걸려서.. 고생끝에 간신히 과천 공무원 교육원 앞의 관악산입구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백운정사 입구로 올랐는데.. 오늘은 5월 15일까지 산불감시기간 입산금지라는 표지와 함께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다. 이런.. 지나는 산꾼에게 길을 물으니.. 왼쪽으로 야생화 학습지를 따라가다 능선을 오르면 된다고 한다. 안내 산꾼을 따라 들머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능선까지 오름길에 군데 군데 철쭉이 한창이다. 아직 이르리라 생각했는데.. 올해는 기온이 따뜻해서인지 관악산의 철쭉은 벌써 만개해있다. 능선길 육봉의 바위능선과 신록에 쌓인 관악이 모습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