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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영산 (괴산) - 2008.09.27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낙영산 (괴산) - 2008.09.27

삼포친구 2008. 9. 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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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영산 (2008.09.27)


ㅇ 산행지 : 낙영산 (괴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사거리(13:00) -> 절고개(13:24) -> 정상(13:40) -> 화양구곡(15:30) (총 2시간 30분)

도명산과의 연결산행이다.
도명산을 내려와 낙영산으로 향한다.
지도상으로는 능선만 따라가면 될 것 같은데.. 아무 생각없이 좋은 길만 따라가다 보니.. 길을 능선을 벗어나 산허리를 감아돈다.
의심은 가지만 그냥 따라간다. 그리고 다른 산꾼에게 물으니.. 낙영산으로 향하는 길이란다.

절고개에 도착하고.. 지도를 확인하여.. 방향을 왼쪽으로 바꾼 후에 능선을 따라 오른다.
절고개에는 능선에는 언제 축조되었을 지 모를 도명산성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사거리


↑절고개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조봉산


↑정상


도명산과는 다르게.. 낙영산의 정상을 오르는 길은 육산의 모습을 보인다.
정상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바위능선을 따라 전망대로 향한다.
전망대에서는 속리산의 오르락 내리락하는 바위봉들이 모두 들어온다.

천왕봉은 뒤로 숨어 안 보이지만.. 문장대와 연속으로 이어지는 속리산의 능선이 과연 국립공원의 면모를 보인다.
낙영산에서는 속리산의 뒷모습을 잘 볼 수 있다.


↑정상에서


↑전망대 소나무


↑남서쪽으로 속리산을 당겨서.. 문장대, 관음봉, 묘봉도 보인다.


↑속리산 2


산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을 동문들을 생각하고.. 오늘 산행은 이쯤에서 마치고 하산하기로 한다.
지도를 확인하며 하산길을 찾는데.. 좀처럼 하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에서 뒤돌아 다시 낙영산 정상으로 향하다 하산길을 발견하고..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하산 도중에.. 이미 하산한 동문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받으면 끊어지고.. 받으면 끊어지고.. 하는 수없이 문자로 통신을 주고 받으며.. 부지런히 하산을 계속한다.
몇번의 갈림길을 만나 감각적인 선택을 하고.. 어찌된 일인지 도명산에서 낙영산으로 향하던 4거리에 도착한다.
다시 도명산을 오를 수는 없고 4거리에서 계곡으로 방향을 바꿔 능선을 가로질러 넘고 계곡으로 향한다.
조금은 지루한 계곡을 따라 화양구곡에 도착한다.
두타산의 것만 못하지만.. 화양구곡의 학소대(8곡)가 눈길을 끈다.


↑전망대 바위


↑학소대


↑화양구곡


↑화양구곡에서 도명산


하산 후에 동문들이 있는 곳까지 이동해야는데.. 택시를 불렀지만 이 동네는 택시가 2대밖에 없단다.
한대는 기사님이 결혼식에 가서 못 오고.. 다른 한대는 2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배는 고프고..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고.. 근처 음식점에서 도토리묵으로 허기를 채우며 지루함을 달랜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는 술판이 벌어져있다.
개인행동을 한다고 나무라는 동문도 있고.. 어쨋든 산꾼은 산을 만나고 온 것이 기분이 좋다.
한잔 두잔.. 주거니 받거니.. 즐거운 산행은 이렇게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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