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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에 대한 기다림 - 운길산 (남양주) - 2004.06.12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남북통일에 대한 기다림 - 운길산 (남양주) - 2004.06.12

삼포친구 2005. 12. 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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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에 대한 기다림 - 운길산


기다리던 두째주 놀토다..
어느 산으로 갈까 고민하다..단독산행으로 예 봉산과 운길산을 종주하기로 했다.
집에서 가깝다는 것이 부담이 안되고.. 산도 600m 조금 넘으니 만만하 고..

산행코스 및 시간은 운길능선(15:30) -> 수종사(16:00) -> 진중리(16:30)

운길산까지의 능선길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길이다.
한참 힘을 빼고 이제 정상인가 하면..다시 저앞에 큰 봉우리가 나타난다.
중간에 쉬기좋은 자리를 잡고 점심을 컵라 면으로 해결한다.
능선길은 참나무로 우거진 숲길이다. 가끔 깔닥고개도 나타난다.
걷고 또 걷고.. 한순간 오만했음을 후회하며..

예봉산을 출발한 지 3시간여 만에 구름도 쉬어간다는 운길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주변 나무들로 인해서 운길산에서의 전망은 예봉산의 것보다는 못하다.
수종사쪽에 서 올라오신 몇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사진 몇장 찍은 후 하산한다.

수종사에서 보는 한강의 모습은 옛날 우리 선조들 같았으면 시한수가 절로 나올듯하게 아름답고 평화롭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며 한강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언제나 남북이 통일을 이루어 한강처럼 유유히 역사속으로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며 그날이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가져 본다.

하산을 하여 팔당으로 오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나 1시간동안 이나 오지를 않아 택시를 타고 양수리 검문소에서 버스로 갈아탄다.
팔당역에 길옆에 세워두어 먼지를 뒤 집어 쓰고, 더위에 후끈 달아오른 애마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주인을 원망하며 기다리고 있다.


(뒤돌아 본 예봉산)


(참나무 뿌리가 하나일까.. 여러개일까)


(정상에서)


(수종사)


(하산후의 운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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