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구름따라
도봉산 - 2005.11.05 본문
이번 산행은 사패산과 도봉산의 연결산행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 산도 많은데... 이렇게 여러번 찾는 산도 없다...
봉우리들의 웅장함도 있지만 아기자기함에 더 이끌리는 산이다...
산행코스 및 시간은 포대능선(13:50) -> 신선대(15:50) -> 도봉산장 -> 도봉유원지 매표소(17:00) (총 3시간 10분)
포대능선의 시작을 알리는 649봉이 눈에 들어온다.
포대능선에 들기 전에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20여분을 쉰다.
사패능선에서 포대능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육산의 모습이다.
주변의 참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있다.
649봉을 향해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는데 포대능선의 입구임을 알리는 듯한 바위문이 나타난다.
(포대능선의 시작을 알리는 649봉)
(포대능선으로 들어가는 문(?))
이제 포대능선이다.
암릉이 아기자기하고.. 경치가 절경이다.
정말 복받은 서울이다.
북한산과 도봉산.. 세계 어느나라 1000만 인구의 도시에서 저런 산들을 볼 수 있을까..
포대능선 바위도 절경이고.. 그 아래 망월사의 모습도 아름답다.
바위능선을 오르락 내리락하고.. 일부 바위 봉우리는 우회하며.. 암릉타기를 즐긴다.
포대능선의 최대 난코스인 마지막 쇠줄코스를 남겨놓았을 무렵 신선대 쪽에 구조헬기가 나타난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사람이 다쳐서 실려갔다고 한다.
요즘 산행인구가 늘면서 욕심만 가지고 산행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산은 얕보고 올라서는 절대 안되는데..
(도봉산)
(포대능선)
(포대능선과 망월사)
(암봉과 소나무)
(좌측으로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뒤돌아 본 포대능선 쇠줄구간)
포대능선을 거쳐 작년 봄에 온 후로 1년 6개월 만에 신선대에 오른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도봉산을 찾았다.
신선대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다.
잠깐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기나 날씨 탓에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시간은 벌써 오후 4시가 다 되어간다.
이제 도봉유원지 방향으로 하산이다.
하산길에 마당바위 직전의 전망대에서 보는 선인봉이 인수봉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다.
아니 도봉산 정상부근의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의 모습은 그대로 북한산의 축소판이다.
천축사를 지나 계곡에 남아있는 단풍과 떨어진 낙엽이 이 가을이 다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듯 하다.
(신선대에서 본 도봉 주능선과 멀리 북한산)
(선인봉)
(천축사 아래 폭포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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