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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과 연계산행 - 수락산 - 2005.08.27 본문

산행기-국내/서울

불암산과 연계산행 - 수락산 - 2005.08.27

삼포친구 2005. 8. 3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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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과 연계산행 - 수락산 (2005.08.27)


10여년 만에 수락산을 찾 는다. 이번 산행은 불암산과의 연계산행이다.

산행코스 및 시간은 당고개 -> 등산로입구(16:00) -> 학림사 -> 탱크바위(17:00) -> 정상(18:10) -> 폭포(19:30) -> 석림사(20:00)


불암산을 내려와 당고개역 으로 향한다.
30분을 걸어 당고개역에서 도착.. 전철은 터널로 들어가고.. 산꾼은 수락산 오르는 길을 찾아 터널 위를 지난다.
학림사 방향의 들머리에 도착하니 16시다.
늦은 시간이지만 서울 근교라 걱 정없이 오른다.
학림사까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의 길이 학림사를 지나고 부터 산행로로 바뀐다.

학림사에서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다.
오르는 중간에 기암도 보이고.. 암능을 다듬어서 계단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금강산 삼일포에도 저런 길이 있었는데...


학림사 지나 기암


돌계단


능선 오름길


암릉 오름길


산행 1시간만에 탱크바위 와 도솔봉.. 그리고 불암산이 잘 보이는 암봉(상어바위)에 오른다.
잠깐 휴식을 취하며 지도를 꺼내놓고 위치를 확인하는데.. 한 분이 오시더니 이것 저것 물으신다.
지도를 보고 있는 모습에 홍보를 하고 싶으 셨다고.. 그리고는 책 홍보차 나왔다며 책을 보여주시는데..
"실전 명산 순례 700코스" 저자이신 홍순섭 님이다. 물론 처음 보았다.
책을 보니 여러 산에 대해 등산코스를 자세히 표시해 놓은 책이다.
내게 도 행운이다. 산에 열심히 다니다 보니 산행책을 쓰신 저자도 만나고.. 저자를 만난 기념으로 저자의 싸인까지 받아가며 그 자리에서 책을 한권 산다.
그리고는 다시 오른다.


북한산


탱크바위와 불암산


기암


상어바위부터 정상까지는 수락산의 백미 암릉길이다.
제각각 기이한 모습의 기암들에 감 탄한다.

돌문바위.. 독수리바위.. 하강바위.. 등.. 10여년 전에 왔을 때는 지금처럼의 감동은 없었 던 것 같다.
그저 체력테스트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산을 올랐으니...
그리고 바위봉이 있어 오르 니 범상치 않다.


돌문사이로 태양이


기암


철모바위(가운데)와 정 상(오른쪽)


독수리바위


하강바위


정상직전 계단


오르락 내리락 암능을 곡 예하듯이 지나 산행 2시간만에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 30여분 휴식을 취하며 남은 계란을 안주삼아 생 맥주 한캔으로 허기를 채운다.
혼자하는 산행은 이래서 좋다. 마음 내키는 대로 휴식도 취하고.. 산행코 스도 마음대로 정해서 갈 수 있으니..
산과 대화하며.. 고독을 즐긴다.


올라온 능선을 뒤돌아 보니..


정상


정상에서


하산은 석림사 방향의 석 천계곡이다.
가파른 비탈을 30분 내려오니 서서히 계곡에 물이 많아진다.
날이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계곡물이 충분한 곳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어두어졌다. 반석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오늘 도 눈때문에 고생한 발에게 시원한 물 맛을 보여준다.
그리고는 석천계곡을 따라 내려오는데.. 계곡과 반 석이 어찌나 좋은지.. 무릉계곡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하겠지만...
서울 근교 산의 계곡 중에서는 최고일 것 같다.

열심히 카페라 셔터를 누르지만.. 날이 어두워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
석림사에 도착하니 20시.. 이미 깜깜해졌다.

뒷풀이도 생략한 채.. 장암역에서 전철을 타 고.. 상계역으로.. 다시 걸어서 불암산 입구로..
오후내내 주인을 기다린 애마가 반갑다.


석림사 하산길의 폭포


석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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