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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자료

한라산 둘레길

삼포친구 2011. 9. 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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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걷기 열풍을 일으키고 생태 관광의 트렌드를 바꾼 '제주올레'가 전국을 강타한 지 4년째, 아직도 그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이러한 올레길과 더불어 제주에는 걷고 싶은 길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한라산 둘레길'이다.


해발 600~800m에 200리 길 이어져

한라산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생태 탐방로 일부가 개설되어 4월29일 첫선을 보였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5개년 사업으로 80㎞에 달하는 '한라산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첫 단계로 서귀포자연휴양림 인근에 있는 무오법정사에서 시오름을 거쳐, 서귀포시 돈네코 상류에 이르는 1구간(9㎞) 사업을 마무리해 개통하게 된 것이다.

한라산 해발 600~800m의 국유림에 있는 둘레길은 일제가 한라산의 울창한 산림과 표고버섯을 수탈하려고 만든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를 활용해 만들었다.

너비를 최대 2m로 제한하고, 인공 자재 사용을 억제해 자연 지형과 생태환경을 최대한 살리도록 설계되었다.

둘레길은 자연 환경이 빼어나다.

주변에 졸참나무·서어나무·종가시나무·붉가시나무·동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숲을 이루고, 한 폭의 그림 같은 적송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시오름 주변에는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루는데, 숲길 간간이 골짜기가 가로질러 운치를 더한다.

둘레길 일대에는 제주 4·3사건 당시 군경 토벌대와 무장대가 주둔했던 흔적 등이 남아 있어서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앞으로 한라산을 한 바퀴 도는 70㎞ 길을 더 개설할 예정인데,

모두 완료되면 서귀포자연휴양림→거린사슴→노로오름→1100도로→제1산록도로→한라생태숲→절물휴양림→사려니 숲길→수악교→돈네코 상류로 이어지게 된다.

제주만의 공기가 살아 있는 숲길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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