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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의 산행 - 팔공산 (대구) - 2020.05.23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기원의 산행 - 팔공산 (대구) - 2020.05.23

삼포친구 2020. 5. 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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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의 산행 - 팔공산 (2020.05.23)


ㅇ 산행지 : 팔공산 관봉(852m), 신림봉(820m) (대구)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갓바위주차장(11:30) -> 갓바위(13:00) -> 주차장(15:00) -> 애마 -> 팔공산 케이블카(15:30) -> 신림봉 (15:50) -> 케이블카주차장(17:00) (총 5시간 30분)


코로나-19의 위력은 대단하다.
모든 종교 집회와 정치 집회는 물론이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클럽의 영업도 금지된다.
자가격리의 사회는 벌써 5개월간이나 계속되고 있다.
세계인의 행사인 올림픽이 1년 연기되고.. 국내에서는 부처님 오신날도 한달이 연기된다.
다행스럽게도 음력 4월에 윤달이 끼어 있으니 사월 초파일은 윤사월 초파일로 오월 초파일이 되는 불상사는 피한다.

윤사월 초파일을 일주일 남겨놓고.. 팔공산 갓바위를 찾는다.
주차장에서 보은사를 지나 1356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힘들게 오른다.
사월 초파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계단 옆으로는 연등이 즐비하다.
4년반만에 다시 찾은 팔공산 관봉 갓바위..
예전과 다름없이 자연의 바위를 깍아 모신 약사여래불이 머리에 갓을 쓰고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갓바위 부처님 아래로는 중생들의 소원을 적은 온갖 색의 연등이 빈자리없이 천정을 만들고..
그 아래서는 중생들이 절과 기도를 하고 있다.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님을 믿고..
아내와 함께 그 대열에 합류.. 난생 처음으로 108배를 올리며 국가와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

날씨가 좋다.
남쪽으로 환성산이 들어온다.
팔공산 동봉까지 능선을 따라 돌까하다가..
산꾼에게는 4년반전의 기억이 남아있고.. 아내에게는 시간과 체력이 여의치 않을 것 같아 그냥 하산하여 팔공산 케이블카로 이동한다.


↑들머리


↑관암사


↑1365계단 시작


↑계단


↑쉼터에서 남쪽 조망


↑계단 연등


↑계단의 마지막


↑관봉에서 남쪽으로 환성산


↑소원을 비는 연등


↑갓바위 약사여래불


↑소원


↑보은사 불두화와 사리탑


팔공산 능선 산행 대신에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오르기로..
케이블카의 종점인 신림봉에서 봉황처럼 날아오르는 팔공산의 조망이 궁금하기도 하다.
케이블카를 타는 이들이 많지 않아 시간소비없이 타고 오른다.
케이블카의 종점에는 솔마루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팔공산 조망과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곳이다.
봉황이 길 날개를 펼친듯한 팔공산의 전체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인 비로봉과 동서봉이 눈앞에서 손짓하는데.. 시간은 오후 4시가 다되어 가고.. 마지막 하산 케이블카를 타려면 3시간의 여유가 있다.
신림봉에서 눈으로 보는 조망에 만족하고.. 1365계단을 오르내린 다리의 피로도 풀겸.. 솔마루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플라잉소바와 파전으로 즐거운 시간.. 핑게지만 때론 눈으로만 즐기는 산행도 필요하다?


↑케이블카 타고..


↑솔마루에서 정상부근


↑동봉


↑관봉으로 능선


↑소원바위


↑신림봉


↑신림봉에서 비로봉


↑신림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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