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가리왕산(1,561m) (정선)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장구목이(09:40) -> 임도(10:50) -> 능선(12:00) -> 정상(상봉)(12:10) -> 중봉(12:50) -> 임도(13:30) -> 장구목이 갈림길(14:00) -> 장구목이(15:10) (총 5시간 30분)
전날 팀 MT가 있었다. 젊은 친구들이 많다 보니 MT도 젊은이들 취향에 맞게 간다. 금요일에 대부분의 팀원들이 반차휴가를 내고 휘닉스파크 스키장에서 오후 늦게까지 스키를 타고.. 팬션에서 바베큐파티를 하는 일정이다. 지금에서 스키를 배운다고 해도 언제 또 다시 스키를 타 볼 기회가 있을라나? 사실 산꾼은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스키와 골프도 그중 하나이다. 모두가 산을 파괴해야 가능한 스포츠이다. 산꾼의 눈으로 보기에.. 스키장이 있는 산은 산이 아니다. 군데군데 빡빡머리 깍아놓은 듯이 산의 나무를 밀어내고 만든 스키장은 여간 눈에 거슬리는게 아니다. 곤돌라를 타고 슬로프의 정상인 몽블랑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으로 스키 배우기를 대신한다. 새벽 3시까지 음주에 노래방에.. 그리고 쓰러지듯이 숙소에 들어와 잠시 눈을 붙였는데.. 알람소리에 잠을 깨고 다시 잠시 눈을 붙였다가 8시가 되어 일어난다. 물을 끓여서 보온병에 담고.. 산행복으로 갈아입고.. 근처 가리왕산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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