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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전망대 - 비룡산 (예천) - 2014.03.01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회룡포 전망대 - 비룡산 (예천) - 2014.03.01

삼포친구 2014. 3. 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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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전망대 - 비룡산 (2014.03.01)


ㅇ 산행지 : 비룡산(240m) (예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회룡포 주차장(10:20) -> 회룡대(11:00) -> 삼강앞봉(11:40) -> 적석봉(13:30) -> 주차장(14:20) (총 4시간)

회룡포 전망대 비룡산을 찾는다.
회룡포는 예천의 마을로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마치 용처럼 휘감고 돌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돌고.. 다시 내성천을 휘감아 도는 해발 200여m의 낮은 산이 비룡산이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라 했던가.. 산은 강을 건너지 못하고 강은 산을 넘을 수 없으니..
산과 강이 어울려 용처럼 몸을 꼬며 자연스럽게 제갈길을 헤쳐나간다.
아내와의 산행이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찾는다.


↑들머리 - 회룡포안내도 (윗쪽이 남쪽)


회룡포에서 내성천의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안내도에서 회룡포를 돌아 나가는 내성천이 완벽한 수태극을 형성한다.
낮은 산이라 금새 능선에 도달하고..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능선에서 발아래로 보이는 내성천은 하얀 백사장이 넓은 자연하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예전에 산꾼 고향마을의 앞강도 저런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예전의 백사장은 모두 사라지고..
강 가운데는 굵은 돌이 차지하고..
강 옆으로는 버드나무와 갈대숲이 울창하게 우거져있다.
장안사 용왕각에 이른다.
용과 관련된 마을이 앞에 있다보니 사찰에도 용왕각이 있다.


↑능선에서 내성천


↑능선에서 회룡포와 사림봉


↑용왕각


↑회룡포 뒤로 하트산


회룡포 전망대인 회룡대에 이른다.
이곳이 비룡산 정상 근처인것 같은데.. 정상표지석이나 이정표는 보이지 않는다.
동그란 원모양의 회룡포와 이를 둘러싸고 흐르는 내성천이 눈에 들어 온다.
제방 안쪽으로 몇채 안되는 주택과 공원이 있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회룡대에서 회룡포


↑회룡포를 배경으로..


능선을 따라 걷고.. 용포대와 원산성의 갈림길에 이른다.
원산성까지 편안한 능선길이다.
원산성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석성을 예상했는데.. 성이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토성이다.
산이 원래 경사가 가파른 것인지.. 토성을 쌓은 것인지.. 그 위에 소나무까지 울창하여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 역사가 삼한시대까지 올라간다니.. 구분이 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원산성을 지나고.. 삼강앞봉에 이른다.
금천, 내성천, 낙동강의 삼강이 합쳐지는 합수점을 내려다보고 있어 삼강앞봉인데..
삼강이 합쳐지는 모습의 조망을 기대해 보지만.. 울창한 나무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용포대-원산성 갈림길


↑원산성


↑삼강앞봉


↑삼강앞봉 내리막


삼강앞봉을 지나고 오른 만큼의 내리막이 논까지 이어진다.
논 위에 설치된 나무데크를 지나고.. 범등으로 오르막이 이어진다.
해발 200m 를 넘나드는 낮은 산이지만.. 계단길의 오르막/내리막이 이어지니 쉽지않은 산이다.
범등을 오르고.. 다시 내리막.. 땀이 흐르고 힘이 빠진다.
오늘도 중국발 미세먼지로 하늘이 온통 뿌옇다.
범봉 내리막이 낙동강까지 이어진다.
비룡교를 지난다.
낙동강을 건너 삼강주막쪽으로 향하는 인도교인데 멋지게 만들었지만 거의 쓸모가 없어보인다.


↑범등 오름길


↑뒤돌아 본 삼강 - 내성천(좌)과 낙동강(우)


↑범등


↑범등 내리막과 비룡교와 낙동강


↑뒤돌아 본 의자봉 오르막


비룡교 근처의 생태탐방로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대부분의 산꾼들은 생태탐방로를 따라 회룡포로 향하는 지름길을 택하지만..
산꾼은 아내의 지지를 얻어 의자봉과 적석봉으로 조금 더 걷기로 한다.
별특징이 없는 의자봉과 적석봉이다.
여전히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된다.


↑의자봉 - 임자없는 의자만 외롭게..


↑적석봉


적석봉을 하산하여 사림재를 지나고.. 용포마을에 이른다.
그리고.. 뿅뿅다리2를 건너 회룡포로 들어간다.
내성천을 건너는데.. 넓은 강폭에 비해 물이 너무 적다.
물의 깊이가 어른 종아리 반까지도 올라오지 않을 정도이다.
물이 너무 얕으니 물고기도 지나가지 않는다.
회룡포 마을은 대부분 주택이 민박이나 상업적인 건물로 바뀌어 일반 주택의 모습은 보기 어렵다.
뿅뿅다리1을 건너 회룡포를 벗어나며 산행을 마친다.


↑사림재


↑뿅뿅다리2와 회룡포


↑뿅뿅다리1


↑뿅뿅다리1에서 회룡대와 내성천


회룡포를 벗어난 후에.. 산악회버스는 삼강주막에 이른다.
삼강주막은 삼강앞봉 맞은편 강건너에 있는 곳으로.. 예전에 주막이 있던 곳에 주막을 지어놓고.. 빈대떡이나 막걸리 등을 팔고 있다.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싶지만.. 줄서서 기다리기 싫어하는 산꾼의 조급함에 발길을 돌린다.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뒷풀이 음식과 막걸리로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삼강주막 입구


↑삼강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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