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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찾아 - 웅산 (창원) - 2014.04.05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벚꽃찾아 - 웅산 (창원) - 2014.04.05

삼포친구 2014. 4. 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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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찾아 - 웅산 (2014.04.05)


ㅇ 산행지 : 웅산(658m) (창원)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자은초교(11:50) -> 바람재(12:50) -> 시루봉(13:20) -> 정상(14:10) -> 석동갈림길(15:20) -> 석동(16:00) (총 4시간 10분)

주중에 며칠동안 이상고온으로 낮기온이 20도를 상회하더니..
남쪽이나 북쪽이나 차이없이 벚꽃들이 동시에 만개했다.
그러더니 주말에는 기온이 다시 낮아지면서.. 동해쪽에는 눈소식이 있다.
지구가 아무래도 조금 이상해지긴 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벚꽃을 즐길 수 있지만..
오래전에 예약한 것이라 아침 일찍 벚꽃을 찾아서.. 멀리 창원의 웅산(곰메)을 향해 출발하는데.. 날씨가 쌀쌀하다.
창원 근처에서 차가 막히고.. 5시간 걸려서 산행지에 이른다.
네팀으로 나뉜다.
벚꽃팀, 장복산팀, 웅산팀, 그리고 장복산-웅산 종주팀.. 아내와 함께하니 길게 갈수는 없고.. 웅산팀에 합류한다.
자은초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름길에 화려한 벚꽃이 산꾼을 반긴다.
벚꽃길을 지나고.. 녹차나무길이 이어진다.
지금은 창원이지만.. 예전의 진해시민들이 심고 가꾸어 놓은 길이란다.
찻잎을 조금 뜯어 진하지 않은 독특한 향기를 맡는다.
힘든 오름길에 상쾌함을 더해준다.
1시간을 올라 웅산의 주능선인 바람재에 이른다.


↑들머리 지나서..


↑오름길 옆으로 녹차나무


↑시루샘터


↑바람재


바람재를 지나서 시루봉까지 오름길은 지그재그 나무계단으로 되어있다.
나무계단에서 뒤돌아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멀리는 남해바다가.. 그리고 천자봉에서 나무계단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벚꽃길..
중간에 작은 봉을 지나고.. 멀리 웅산의 정상부위와 우뚝솟은 시루봉이 눈길을 잡는다.
지그재그 나무계단은 시루봉까지 계속 이어진다.
시루봉에 이른다.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서쪽으로는 장복산에서 웅산으로 이어지는 벚꽃길 능선..
북쪽으로는..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

시루봉 지나서.. 억새밭인지.. 잔디밭인지 모를.. 넓은 길이 이어진다.
식사를 하고 싶은데.. 조금 더 가기로 한다.
눈앞으로 706봉이 우뚝 솟아있다.
시간은 2시를 향해가고.. 706봉 오름길 직전에서 허기를 채운다.


↑시루봉 오름길에 뒤돌아 본 천자봉 능선


↑나무계단 지나서.. 불모산과 정상


↑시루봉


↑시루봉 오름길


↑장복산에서 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불모산과 정상


↑시루봉 지나서..


↑706봉


↑706봉에서 장복산 방향


706봉을 향한다.
험한 바위봉이라.. 대부분은 오름을 포기하고 우회하는데..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얇은 밧줄을 잡고.. 오른다.
바위암봉..
정상표지석을 찾아 보는데.. 없다.
먼저 오른 산꾼이 있어.. 시루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을 부탁하고..
험한 길을 내려오면.. 아기자기한 짧은 구름다리..
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더 높아 보인다.


↑정상과 뒤로 불모산


↑706봉에서..


↑구름다리와 암봉


↑뒤돌아 본 능선


↑장복산-불모산 갈림길에서 장복산방향으로..


구름다리 지나고.. 암봉 지나고.. 불모산이 눈앞인데.. 장복산-불모산 갈림길이다.
왼쪽 장복산쪽으로 향한다.
능선길을 따라 벚꽃이 수를 놓은 듯이 피어있고.. 군데 군데 진달래꽃이 잘 어울린다.
4km 정도의 안민고개까지는 계속 부드러운 내리막..
짧은 암릉이 있고.. 거북이를 닮은 바위를 지난다.


↑암릉


↑거북바위


↑뒤돌아 보니..


↑임도따라 벚꽃


↑석동 갈림길에서 석동으로..


안민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마을로 향하는 석동 갈림길에 이른다.
안민고개까지는 3.8km..
시간은 3시 20분을 지나가고.. 4시 30분까지 하산을 완료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석동방향으로 향한다.
혼자 왔으면 장복산-웅산 종주를 했을 시간이지만.. 가끔은 욕심을 버릴 필요도 있다.
석동으로 하산길도 능선길 못지않게 괜찮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에서.. 암균이 모두 퇴치되는 기분이다.
하산후에.. 경화역으로.. 벚꽃축제가 한창이다.


↑편백나무 숲


↑경화역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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