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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호 전망대 - 울업산 (가평) - 2014.05.17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청평호 전망대 - 울업산 (가평) - 2014.05.17

삼포친구 2014. 5. 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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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호 전망대 - 울업산 (2014.05.17)


ㅇ 산행지 : 울업산(381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청심빌리지(13:00) -> 제1전망대 -> 제2전망대(14:00) -> 정상(신선봉)(15:20) -> 선촌리(16:00) (총 3시간)

전남 화순의 초암산을 예약했는데.. 금요일 늦게 인원부족으로 취소가 된다.
갑작스런 혼란에 빠진다.
설악 무박종주? 지리 무박종주? 마땅히 따라 나설 만한 산이 없다.
난 어디로 가야하나.. 전주 모악산도 떠오르고.. 제천 금수산 미인봉도 떠오르고..
애마를 끌고 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가깝고 가벼운 산행을 하자..
아내와 함께 가평의 울업산으로 향한다.

서울의 진산이 되기 위해 삼각산과 울업산이 경쟁을 벌였다는데.. 해발 400m 도 되지 않는 작은 산에 어쩌다 그런 황당한 전설이 붙었는지..


↑갈림길


청심빌리지의 사유지이므로 출입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지만.. 무시한다.
사유지는 밟고 지나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는가??
주거침입도 아닌데.. 산입구에 건물을 지어 산행로를 막았으면.. 다른 산행로를 확보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
들머리에는 산꾼들을 위협하려는 목적인지.. 개 두마리까지 보초를 세우고 있다.
산을 휘감는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는 금새 끝나고..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잠시 오르면 제1전망대.. 청평호의 푸른색 물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오름길


↑제1전망대


↑전망대에서 청평호


↑절벽


제1전망대를 지나고.. 다시 가파른 오름길..
이어 능선에 도달한다.
몇개의 작은 봉을 오르락 내리락.. 작은 산이다.
능선에는 나무 리본도 있고.. 돌탑도 있고.. 오른쪽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청평호가 살짝살짝 들어온다.


↑나무 리본


↑능선길에 돌탑


↑신선봉 1km


정상인 신선봉이 눈앞에 들어오는데.. 남은 거리는 1km..
제2전망대에 도착한다.
동, 서, 북 방향으로 조망이 트이고.. 청평호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푸른 청평호와 녹색의 숲 사이에는 그림같은 집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북한강의 많은 댐들이 생태계를 파괴한 건지.. 생태계를 생산한 건지.. 청평호의 푸른 물이 정답이 아닌가?
제2전망대에서 베낭을 풀고.. 점심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작은 산을 오르니 시간적으로 충분한 휴식에 여유가 있어서 좋다.
아내는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 점심을 먹어보기는 처음이란다.
1시간정도 휴식을 취하고.. 막걸리에 취하고..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전망대2에서 청평호


↑전망대2에서 청평호


제2전망대에서 잠깐 내리막.. 그리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
정상인 신선봉에 이른다.
연무때문에 맑지않은 시야가 아쉽긴 하지만..
별로 좋지않은 육안으로..
남으로는 용문산이.. 서로는 청평호와 호명산이.. 북으로는 멀리 화악산까지 조망이 된다.
산이 조금 낮은 것도 아쉽다.


↑눈앞에 신선봉


↑신선봉 오름길


↑바위채송화


↑정상 (신선봉)


↑정상에서 남으로.. 용문산이 보였는데..


↑정상에서 서로..


↑정상에서 북으로.. 화악산도 보였는데..


↑정상에서


정상에서 선촌리로 하산한다.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길은 험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산후에는 선촌리에서 애마가 있는 청심빌리지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서 이동한다.
산길로는 3시간이지만.. 도로를 따라서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짧은 산행이 끝난다.


↑선촌리로 하산길..


↑하산후 울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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