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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안전산행 - 고대산 (연천) - 2014.02.22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올해도 안전산행 - 고대산 (연천) - 2014.02.22

삼포친구 2014. 2.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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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안전산행 - 고대산 (2014.02.22)


ㅇ 산행지 : 고대산(832m) (연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신탄리 주차장(09:40) -> 제3등산로 -> 표범바위(11:20) -> 고대봉(정상)(12:40) -> 삼각봉, 대광봉(13:40) -> 제1등산로 -> 주차장(14:50) (총 5시간 10분)

산꾼에게 있어서 2월은 최악의 달이다.
여기 저기 크고 작은 일들로 주말마다 시간을 빼앗기다 보니 좀처럼 산행 기회를 잡을 수가 없다.
2월이 다 지나갈 즈음에야 산행기회가 생긴다.
올해도 안전산행.. 회사 산우회의 시산제 산행에 따라 나선다.
연천의 고대산..
하늘이 맑으면 북한땅까지 잘 볼 수 있는 조망이 좋은 산이라 한다.
용인에서 서울을 거쳐 연천까지 국도를 타고 이동하려니.. 계속되는 신호등에 버스는 늦고.. 마음은 급하고..
왜 북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없을까 생각하니.. 안보문제가 있는 것 같다.
새벽 6시30분에 출발하여 3시간이 지나서 산행지에 도착한다.


↑제3등산로를 향하여..


제3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20분 정도 오르니 제2등산로와 제3등산로의 갈림길에 이른다.
옆으로는 터가 넓은 작은 봉우리가 있다.
이곳에서 한 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낸다.
시산제라면 항상 추위에 떨며 지냈던 기억인데..
올해는 아주 따뜻한 날씨에 시산제를 지낸다.
산신령님께 제사를 올리고.. 올해의 안전산행료 1만원을 지불하고..
1시간의 시산제를 마치고 제3등산로로 산행을 이어간다.
내리막길을 지나고..
암봉으로 우뚝솟은 표범바위를 왼쪽으로 끼고 우회하고..
계곡을 지나 너덜지대를 오른다.


↑제2,3등산로 갈림길


↑표범바위


↑계곡


↑암봉


↑표범바위


↑너덜지대


너덜지대을 지나고.. 주능선까지의 오르막이 가파르다.
오름길에는 아직도 녹지않은 눈이 그대로인데.. 날씨가 푸근해서 땀이 쏟아진다.
가뿐 숨을 몰아 헐떡거리며 30분 정도 올라 주능선에 이른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군데 군데 군시설이 보이는데.. 참호간 이동통로까지도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고대산 정상부근이 눈에 들어온다.


↑계단


↑주능선에서 고대봉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금학산


정상에 이른다.
사방으로 확 트이는데.. 중국발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언제까지나 우리 하늘을 중국발 미세먼지에 빼앗겨야 하는가..
이웃을 잘 만나는 것도 복인데..
왼쪽 암탉 모양의 큰집은 중금속 가득 품은 미세먼지 날리고..
오른쪽 애벌레 모양의 섬집은 갖고 있는 큰섬도 많으면서 지도에도 잘 안나오는 작은 섬을 빼앗으려고 욕심을 부리고..
정상에는 나무데크로 만든 거대한 헬기장이 있어 지친 산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동남쪽으로는 학이 날개를 펴고 앉아있는 모습의 금학산이 가까이 보인다.
북쪽으로는 백마고지가 가물거리고.. 넓은 철원평야가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제1등산로 방향으로 삼각봉과 대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보인다.
맑은 하늘이라면 북쪽땅까지 보인다는데.. 아쉽다.


↑정상


↑정상(고대봉)에서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 삼각봉(좌)과 대광봉(우)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


정상에서의 휴식과 식사를 마치고.. 하산은 제1등산로 방향이다.
정상에서 삼각봉과 대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걷는다.
정상에서는 몰랐는데..
삼각봉에서 정상을 뒤돌아보니 한쪽은 절벽이고 절벽 위로는 두개의 평평한 봉우리가 있다.
거대한 무대처럼 보이기도 하고.. 다이빙대처럼 보이기도 하고.. 고대산(高臺山)의 이름과 어울린다.
대광봉에 이른다.
제1등산로와 제2등산로의 갈림길이다.
제2등산로가 암릉이 많아 산행의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얼음이 남아 있는 겨울산이라 예정대로 무리하지 않고 제1등산로로 하산한다.


↑뒤돌아 본 정상


↑삼각봉


↑대광봉


↑뒤돌아 정상(좌)과 삼각봉(우)


특징없는 부드러운 너덜지대의 하산길..
이럴 바에야 제2등산로로 하산할 걸.. 올해도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능선에서 40분을 걸어 하산을 마친다.


↑능선에서 하산 갈림길


↑하산길에 암봉


↑암봉


↑물합수점


↑제1등산로 날머리


↑뒤돌아 보니


↑고대산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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